고금리 적금 경쟁과 디지털 금융전략 – iM뱅크 ‘더쿠폰예·적금’이 바꿀 자산관리 지형도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지나 금리 정상화 국면으로 전환된 지금, 금융 소비자의 예·적금 상품 선택 기준에는 ‘금리 단순 비교’ 이상의 전략적 요소들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디지털 뱅크 중심의 예금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고금리를 내건 특판 상품은 단순한 유동성 유치 도구를 넘어 브랜드 충성도 확보와 고객 생태계 구축 전략의 핵심으로 작동 중입니다.
iM뱅크가 최근 마곡, 천안, 청주 지역에 신규 지점을 열고 출시한 ‘더쿠폰예·적금’ 특판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해야 할 사례입니다. 단기 고금리 프로모션을 넘어, 금융 플랫폼 간 경쟁과 소비자 자산 배분 전략에서 어떤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구조적 금리 상승기, 고금리 적금 상품의 전략적 의미
기준금리가 3.5%에 이른 현재, 소비자들이 느끼는 실질 이자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은행권 신규 예·적금 상품 금리는 평균 3.0% 선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디지털 은행들의 프로모션 상품은 연 7~9% 수준의 ‘핫한’ 금리를 제시하며 예금 유치 경쟁의 판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iM뱅크가 출시한 ‘더쿠폰적금’은 연 9% 금리를 제공하며, 월 20만원 한도라는 제약은 있지만 저금리 시대의 자산 형성 툴에 지친 2030세대의 관심을 강하게 끌고 있습니다. 이는 청년층 중심의 고금리 테크 전략이 주요 타겟을 정하고, 금융 데이터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디지털 뱅킹 플랫폼의 세분화된 고객 전략을 보여줍니다.
2. 점포 확장과 함께 움직이는 지역 기반 금융 플랫폼 확장 전략
오프라인 점포는 작동하지 않는 자산이 아닙니다. iM뱅크는 마곡, 천안, 청주 지역 거점 확대와 함께 ‘더쿠폰예·적금’이라는 특판 상품을 전개하며 지역 기반의 신규 고객 유입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푸드트럭을 활용한 지역 마케팅 전략(EAT’s GO! 푸드트럭)은 소비자 체험 중심 금융 마케팅의 대표 사례라 볼 수 있습니다.
McKinsey의 2023년 은행 리테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 거점에서 시작된 사용자 경험이 디지털 플랫폼 전환률을 23% 높이는 결정적 변수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역 기반 접점을 디지털 거점으로 확장한 전략이 단순 예금 상품을 넘어, 장기적 금융 습관 전환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정량적 근거를 제시합니다.
3. 비대면 가입 시스템과 소비자 금융 태도의 변화
iM뱅크는 iM 앱을 통해 비대면 계좌 개설 및 쿠폰 기반 가입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금융 접근성 제고와 함께 2030세대의 모바일 금융 이용 행태에 최적화된 설계 구조로, 단순 상품 유통이 아닌 채널 전략 강화 차원에서 해석되어야 합니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Z세대 금융 소비자는 지점 방문보다는 모바일 최적화와 UI/UX 만족도를 더 중시하며, 추천 플랫폼보다는 온디맨드형 콘텐츠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iM뱅크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실질적인 자산 관리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생애초기 금융 경험의 첫 접점을 선점하는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4. 디지털 전환기, 예·적금 중심 금융 생태계와 리스크 관리의 균형점
연 9%의 고금리는 당연히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이는 제한된 좌수와 가입 금액, 이용 조건이 섬세하게 설정된 마케팅형 상품입니다. 금융 소비자는 단순히 숫자만 보지 말고, 해당 상품이 가진 ‘목적성’과 자신의 자산 전략 내에서의 적절한 포지션’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금리 파동성이 높아지는 현재, 예·적금의 고금리 상품을 무조건 ‘인플레이션 대비 수단’으로 오해하기보다, 단기 유동성 보관소 + 디지털 금융 신용 기록 축적 가치까지 함께 평가해야 실수 없는 자산 전략이 가능합니다.
정리하며 – 지금의 고금리 적금,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금융소비자는 이번 고금리 예·적금 특판의 의미를 단순히 ‘높은 수익률’이 아닌 ‘자산 관리 습관 형성의 기회’로 보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 금융업 종사자에게는: 지역 기반 점포 확장과 연계된 금융상품 구성이 어떻게 고객 생애주기를 설계하는지 참고할 수 있습니다.
- 투자자에게는: 고금리 적금의 수익률 구조가 단기 채권형 수익률과 어떻게 비교될 수 있는지 분석해보는 계기가 됩니다.
- 재테크 초보자에게는: 디지털 뱅킹을 통한 비대면 금융 이용 습관을 자연스레 익히는 분산투자 기회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전략은 단순한 고금리 추종이 아닌, 구조적 금융 변화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금융 생태계 진입 전략을 세우는 일입니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디지털, 데이터 기반, 지역 접점이라는 세 갈래의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