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g 검색제어 기능 업그레이드 – 콘텐츠 노출을 직접 통제하는 ‘data-nosnippet’ 실전 활용 가이드
AI 검색 알고리즘이 고도화되며, 온라인 콘텐츠의 노출 방식은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브랜딩 및 수익 모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검색엔진이 페이지 일부 내용을 요약하거나 AI 챗봇 응답에 사용하는 방식은 더 이상 단순한 ‘검색’이 아닌 ‘콘텐츠 재배포’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마케터와 콘텐츠 제작자는 자신의 정보가 AI 및 검색엔진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제어할 수 있는 구체적인 권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 Bing이 발표한 새로운 기능 ‘data-nosnippet’는 이 같은 요구에 정확히 부합합니다. 이 기능은 콘텐츠의 노출 범위를 더 정밀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해주며, 웹사이트 운영자에게 실질적인 권한 강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능은 어떤 방식으로 실무에 적용되고, 어떤 콘텐츠 유형에 특히 유리할까요?
1. 검색 미리보기에서 제외하고 싶은 콘텐츠만 골라 숨긴다
기존의 ‘nosnippet’이나 ‘noindex’는 페이지 전체를 대상이나, ‘data-nosnippet’은 페이지 내 특정 영역만 선택적으로 제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코드를 추가하면 해당 영역이 Bing 검색 미리보기나 Copilot AI 응답 결과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div data-nosnippet>
<h3>Premium 콘텐츠</h3>
<p>이 내용은 검색 프리뷰에 노출되지 않습니다.</p>
</div>
이는 단순한 메타태그 수준의 설정을 넘어서 콘텐츠 수익구조를 유지하면서 검색 유입 효율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입니다.
2. 실무에 유용한 활용 사례 7가지
Bing 측은 ‘data-nosnippet’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를 아래와 같이 제시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콘텐츠를 운영 중이라면 즉시 적용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유료 구독 콘텐츠(Paywall): 미리보기로 핵심 내용을 누출하지 않고 클릭 유도 가능
- 이용자 댓글이나 후기(UGC): 품질 관리가 어려운 정보는 AI 요약 대상에서 제외
- 법적 고지/저작권/광고 문구: 중립적인 AI 요약을 위해 비노출 설정
- 기간 종료된 이벤트 공지: 불필요한 과거 정보가 검색에 잡히는 걸 방지
- A/B 테스트용 문구 변형본: 실험 중인 카피를 AI 학습 대상으로 삼지 않음
- 스폰서 콘텐츠나 광고 문장: 요약 정보에서 상업적 인상을 최소화
이는 마케팅, 법무, 브랜드 전략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적 SEO 설계가 가능해졌다는 뜻입니다.
3. 구현 방법과 확인 절차는 어떻게 진행할까?
기술 구현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원하는 HTML 요소에 다음과 같이 data-nosnippet
속성을 추가하면 됩니다. 이후 Bing 웹마스터 툴(Webmaster Tools)의 URL 검사 기능을 통해 적용 결과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변화는 빠르면 수초, 늦어도 최대 1주일 이내에 반영됩니다.
이와 함께 기존의 ‘noindex’, ‘max-snippet=0’과 같은 페이지 전체 제어 기능과 병행해 사용하면 더욱 정밀한 제어가 가능합니다.
4. 콘텐츠는 노출되지만, 비공개 영역은 안전하게 지킨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data-nosnippet으로 마킹된 영역이 검색 색인(index)에는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콘텐츠 전체는 검색 알고리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검색 순위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민감한 또는 전략적 영역은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구독 기반 뉴스, 리서치 기업, 금융정보 제공 업체 등 민감한 정보를 취급하는 기업에 큰 혜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 및 실무 지침: 지금 확인하고 콘텐츠 전략에 반영하라
- Bing의 data-nosnippet 기능을 활용하면 HTML 코드 한 줄로 콘텐츠 노출 여부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 유료 콘텐츠 보호, UGC 필터링, 정보 노출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SEO 전략 프레임에서 적용 가치가 높습니다.
- Bing 웹마스터 도구를 통해 설정 결과를 직접 검수하세요.
검색엔진을 단순한 유입 채널로만 보기보다, 콘텐츠 통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관점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수익 모델 보호와 브랜드 신뢰 확보가 필요한 사업자라면, 지금 바로 사이트에 적용 가능한 영역을 점검해보는 것이 최선의 대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