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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하이브리드 AI로 그리는 미래

레노버, 하이브리드 AI로 그리는 미래

하이브리드 AI 전략이 만든 연결의 진화 – 레노버 사례로 본 개인화 AI와 인프라 기술의 결합

글로벌 테크 기업 레노버는 2025/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전년 대비 22%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AI 중심 전환의 구체적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선 AI-기반 디바이스, 인프라, 솔루션·서비스 융합 구조에 있다.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전사 시스템에 일관되게 이식한 결과, 개인화된 AI 디바이스, 클라우드-엣지 인프라, 맞춤형 서비스 모델이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AI-PC와 에이전트 네이티브 기기: 개인화 컴퓨팅의 실현 단계

레노버의 Intelligent Devices Group(IDG)은 전체 매출 72%를 차지하며, 하드웨어 중심 비즈니스에서 AI 적용의 최전선 역할을 한다. 특히 AI-PC 출하 비율이 전체의 30%를 돌파하고, Windows AI PC 시장에서 31%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는 수치는 단순한 선형 성장 이상의 산업적 의미를 지닌다. 이는 AI 에이전트 기반의 UX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며, 기존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에이전트 중심 다기기 운영"**이라는 새로운 컴퓨팅 서사를 제시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고객은 더 이상 AI를 클라우드 단의 서비스로만 인식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이 개인 맞춤형 AI 파트너의 형태로 작동하며, 이른바 “하나의 AI, 다수 디바이스(One AI, Multiple Devices)” 전략이 기술 일상화를 주도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폼팩터의 디바이스와 에이전트 생태계가 결합하며, UX, 보안, 개인정보 활용 방식의 재정의가 불가피해진다.

AI 인프라의 진화: 냉각에서 클라우드까지의 차별화 전략

서버, 스토리지, 고성능 컴퓨팅(HPC) 등을 포괄하는 Infrastructure Solutions Group(ISG)의 36% 매출 성장은 클라우드 및 엣지 기반 AI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수요 상승을 반영한다. 특히 액체 냉각 기반 AI 서버 제품군의 매출이 30% 넘게 성장했다는 점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문제가 통신·금융·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레노버는 CSP(Cloud Service Provider) 뿐만 아니라 E/SMB(중견·중소기업) 대상 전략도 병행하며, AI 인프라 보편화와 지속가능성의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중소 규모 클라이언트가 고성능 AI 연산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면서, 클라우드 중심 AI 수직 통합 구조의 민주화가 진행되고 있다.

서비스의 AI화: 트루스케일과 AI 수직해결형 솔루션

레노버의 Solutions and Services Group(SSG)은 전체 사업군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22%)과 17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하며, 기업 수익성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단지 하드웨어 A/S를 넘어서, **TruScale 형태의 서비스형 인프라(DaaS, IaaS)**와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이 고속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제조 및 공급망에서 AI 기반 자동화·예측 솔루션이 확산되며, 고객 가치 실현 경로 역시 하드웨어 구매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문제 해결 액세스”로 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SSG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ESG 솔루션에 집중하는 흐름을 보이며, AI의 확산이 단지 기술 도입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촉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공급망과 ESG: 기술-윤리 융합의 이상해

레노버는 2025년 Gartner 글로벌 공급망 Top 25에서 8위를 차지했으며, MSCI ESG 'AAA', CDP A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순환경제 기반 부품 사용, 폐기물 저감, 재활용 비즈니스의 내부화를 통해, ESG는 단지 "인증" 수준을 넘어 **기술 운영 프레임워크 속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로 내재화되고 있다. 특히 Data-driven ESG 추적 시스템과 AI 기반 지속가능 플랫폼은 향후 글로벌 B2B조달 조건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미래 경쟁력이다.

정리와 시사점

레노버 사례는 AI가 하드웨어·클라우드·서비스 경계를 무너뜨리는 전환 국면에 진입했음을 상징한다. 기술 기업들은 단순 AI 기능 탑재를 넘어, 수직적으로 통합된 플랫폼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제품”에서 “지능화된 경험”으로 바꾸어나가야 한다.

기획자와 실무자라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주목해야 한다:

  • AI 디바이스 기획 시 에이전트 중심 UX 설계 우선순위 확보
  •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반영한 온디맨드 서비스 상품화
  • 중소규모 고객 대상 AI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는 SaaS 구조 재정비
  • 탄소 저감 및 순환경제 요소 내장 여부에 따른 B2B 경쟁 우위 분석

하이브리드 AI 시대는 기술 탑재 여부가 아니라, 그 기술의 연결성과 응답성을 설계하는 방식의 혁신에서 기업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다. 대한민국 산업계도 이 구조적 전환을 이해하고 선제적 플랫폼 정책과 핵심 기술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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