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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디너리, AI 시대 인재 생태계 전략

너디너리, AI 시대 인재 생태계 전략

AI 시대의 인재 생태계 재편 – 너디너리 페스티벌이 보여준 ‘기술+커리어+비즈니스’ 융합 전략

AI가 산업의 중심축으로 재편되면서, 단순한 기술 교육이나 취업 정보 제공을 넘어 기술 개발-인재 성장-비즈니스 확장이 하나의 구조로 연결되는 새로운 인재 생태계가 모색되고 있다. 국내 최대 IT HR 페스티벌인 '2025 너디너리 페스티벌 – AI 대전환'은 이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디캠프와 소프트스퀘어드가 공동 주최하고, 1,200여 명 이상의 전국 단위 개발자·스타트업·기업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국내 IT산업의 기술 수요와 인재 공급 사이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AI 기반 시대에서 요구되는 실전형 경험과 네트워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AI 전환기의 핵심은 ‘능동적 개발자’ 육성

생성형 AI, MLOps, AI 코디네이터 등 신규 직무와 기술 수요가 빠르게 급증하면서 단순 코드 작성 역량을 넘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협업 역량, 도메인 이해가 더 중요해졌다. 이에 ‘너디너리 페스티벌’은 개발자 취업과 창업 준비를 지원하는 일방적 교육 모델 대신, 대학생과 주니어 개발자가 직접 기획·제작한 웹·앱 프로젝트를 실시간으로 발표하고 피드백받는 데모데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실전 기반 학습 구조는 프론트엔드·백엔드 분업으로 단순화됐던 전통 교육을 보완하며, 생산기술이 아닌 문제 해결력 중심의 역량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AI 중심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는 팀 프로젝트 경험이 향후 직무 적합성에 가장 영향력 있는 변수로 분석되었다.

● B2B 플랫폼 연계 – 기술 공급자와 수요자 간 가치사슬 직결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B2B 부문이 강화된 점이다. DATADOG, 한컴 위드, KDDI 코리아 등 국내외 기술 벤더들이 참여한 ‘커넥트 데이’와, 소프트스퀘어드의 온디맨드 개발팀 매칭 플랫폼 ‘그릿지(GRIDGE)’ 부스 운영을 통해, 해당 기술이 단순히 프로토타입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 검토와 사업 협업, PoC 논의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이 구조는 소프트웨어 가치사슬이 '학습 → 제품 → 공급 → 피드백 → 재투자'로 닫히는 자생 구조로 전환됨을 보여준다. 특히 프리랜서와 중소 스타트업이 제품 성능과 팀 역량을 실질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기술 중심 크리에이터 경제의 국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 커리어, 네트워킹, 윤리 문제까지 통합적 접근 필요

개발자라는 직군은 기술 변화뿐만 아니라 노동 구조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너디너리 페스티벌'에서 기획된 프리랜서 계약 감리, 정산 상담 부스, 커리어 컨설팅 프로그램은 기술적 역량뿐 아니라 긱워커 시대에서의 권한 관계, 정당한 대가 확보, 지속 가능한 커리어 설계를 아우르는 다층적 문제 해결을 지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업 홍보성 박람회와 구별되는, 사회적 가치와 인식 전환을 목표로 한 구조화된 HR 테크 행사로,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과 고용 구조 혁신이라는 글로벌 담론과도 일치한다. 맥킨지는 AI 도입의 핵심 성공지표로 조직문화와 직무 구조의 재설계를 꼽으며, 기술 자체가 아닌 기업 내부 인재 구조의 민첩성 확보가 향후 경쟁력의 본질이 될 것임을 제시한다.

● 실무자, 기획자의 전략 포인트: 기술-사람-시장 삼각동맹 구축

'너디너리 페스티벌'은 단순한 채용이나 기술 쇼케이스가 아닌, AI 중심시대의 인재 구조 변화와 실질적 연계 전략을 선보이는 행사 모델로 재조명된다. 스타트업, IT 기획자, 정책 입안자는 다음 전략 포인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 교육 콘텐츠와 리더십 트랙은 단발성 강연이 아닌, 팀 기반 실전 학습과 실무 멘토링 중심으로 설계해야 한다.
  2. 프리랜서와 긱워커 기반 생태계 확장을 고려할 경우, 기술·노무·비즈니스 매칭을 자동화할 수 있는 플랫폼 도입이 필요하다.
  3. AI, 클라우드, 보안, DevOps 등 특정 기술 분야에서 PoC → MVP → 피드백 → 상용화로 이어지는 구조적 경로를 설계해야 한다.
  4. 디지털 인재 확보는 채용 그 자체보다 “기술 이니셔티브를 주도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연결”에 주력하는 것이 향후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결국, 이 시대의 기술 인재는 기업의 ‘리소스’가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공동 설계자이자 사용자 경험의 공동 창작자가 되어야 한다. '2025 너디너리 페스티벌'은 이런 패러다임 전환의 한국 내 실험장이자 플랫폼으로, 앞으로의 산업 트렌드를 예측하는 중요한 좌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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