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퍼포먼스와 의료기기의 만남 – 맞춤형 인솔이 여가 산업을 바꾸는 이유
“지금 여가란 무엇인가요?”라는 물음에 ‘몸의 회복’과 ‘능동적 자기관리’는 새로운 해답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여가가 단순한 휴식이나 오락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건강, 치유, 기능적 개선이 소비 우선순위로 올라서며 스포츠 웨어러블, 기능성 장비 같은 전문화된 제품 소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폼소틱스(Fromthotics)의 맞춤 인솔 피팅 이벤트는 이러한 흐름 위에서 여가산업이 어떻게 진화 중인지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번에 진행된 ‘단국대학교 농구팀 대상 맞춤형 인솔 피팅 사례’는 엘리트 스포츠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그 기술적 기반과 소비자 반응은 향후 일반인 대상 레저 시장 확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레저의 고도화: 장비 소비에서 '바디 피팅'으로
기존 스포츠레저 제품군이 기능성과 디자인 중심이었다면, 이제 시장은 신체 데이터 기반 개인 최적화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폼소틱스의 경우, 열성형 기술을 통해 개개인의 보행 습관, 발 모양, 아치 높이 등 ‘마이크로 피트(Micro Fit)’ 수준의 정교한 맞춤 서비스를 구현합니다. 특히 3분 내 현장 성형 가능성은 **즉시성(Real-Time Personalization)**이라는 디지털 소비자 특성과 잘 맞물립니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장비 판매가 아니라, 의료기기와 스포츠용품 사이를 잇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보면 됩니다. 실제 뉴질랜드, 호주에서는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이 인솔을 통해 선수들은 경기 중 충격 완화, 근육 피로도 감소 등 ‘기능적 피드백’을 직접 경험하면서 성능 가치에 대한 신뢰를 표했습니다.
체험 기반 콘텐츠의 확장, 그리고 수익 구조의 변화
이번 인솔 피팅 행사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키워드는 ‘체험 기반 콘텐츠의 공식화’입니다. 선수들은 행사장에서 스페셜리스트의 1:1 맞춤 가이드를 받으며 발의 기능을 체험했습니다. 이 같은 인사이트 중심 체험 콘텐츠는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생애가치(LTV)를 증진시키는 전략적 도구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피팅 프로세스 자체가 ‘레저 경험’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형 소비자(Lifestyle-Oriented Consumer)'에게 매우 큰 영향력을 미치며, 리테일 매장, 지역 스포츠 센터, 야외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공간 브랜딩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 피팅이라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폼소틱스는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패키지형 구독서비스화로의 전환 가능성도 갖습니다. 예를 들어 일정 기간마다 새 인솔 제공 + 전문 피검사 + 걷기 체험 프로그램을 묶은 ‘웰니스 복합 구독 상품’ 모델은 향후 헬스케어 중심 레저 산업 전략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ESG 감수성 강화: 지속 가능성은 선택 아닌 전제 조건
체험과 기능 이후, 레저 산업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키워드가 있다면 바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입니다. 폼소틱스는 포맥스폼(Formax™)이라는 소재를 통해 식물 기반 성분 활용, 뉴질랜드 친환경 제조 인증 등을 진행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후 긍정(Climate Positive)’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업 철학은 브랜드 충성도를 심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며, 특히 친환경 소비를 중요시하는 MZ와 알파 세대에게 제품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폼소틱스 사례는 기술–서비스–ESG 세 축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작동해 소비자 경험을 재구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생애주기 맞춤형 레저 마케팅의 모델로
이번 행사는 그 자체가 현장 중심 레저 체험 콘텐츠의 사업 모델화 사례입니다. 대학 운동부라는 타겟은 고성능 기능성 제품군의 테스트베드이자, 향후 10~20대 시장에 걸쳐 충성 고객을 조기 확보하는 전략 거점이 됩니다. 여기에 의료기관, 스포츠클리닉, 아웃도어 전문 매장을 연결한 유통 구조는 B2B2C 확장 가능성도 엿보이게 합니다.
또한 향후 고연령층 대상 보행 보조 인솔, 청소년 성장기 워킹 대응 상품으로 생애주기별 피트니스 솔루션으로 확대할 수 있으며, 이는 지역보건소 디지털헬스 연계와 같은 공공 플랫폼 협업 모델로도 발전 가능합니다.
맞춤 인솔 제품은 단순한 ‘깔창 제품’이 아니라, ‘발’을 중심으로 한 레저+헬스케어+디지털 콘텐츠의 융합 지점입니다. 레저 기획자나 콘텐츠 운영자라면, 지금 바로 다음을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 일반인을 위한 '레저+기능성 장비' 체험 캠프 기획
- 지역 스포츠클리닉 연계 ‘라이프핏 워케이션’ 상품화
- 웰니스 플랫폼을 활용한 ‘개인맞춤 구독형 운동 장비’ 구축
이제 여가는 단순한 ‘시간의 소비’가 아닌 ‘몸과 삶을 설계하는 경험’입니다. 기능은 브랜드 스토리가 되고, 체험은 새로운 고객 접점이 됩니다. 폼소틱스가 보여준 맞춤 인솔 피팅은 여가 산업의 다음 진화를 위한 강력한 힌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