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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런, 감성 레저로 진화한 러닝

청춘런, 감성 레저로 진화한 러닝

마라톤은 이제 운동이 아니다 – 청춘 마케팅으로 진화한 러닝 레저의 뉴 파라다임

‘달리기’라는 단순한 행위를 넘어, 마라톤이 이제는 라이프스타일 체험 콘텐츠이자 도시형 레저 문화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4000명의 참가자와 함께 개최된 ‘2025 청춘런 마라톤 페스티벌’은 더 이상 엘리트 스포츠가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감성형 러닝 콘텐츠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산업 생태계 또한 마라톤을 단순 레이스가 아닌, 브랜드 경험의 장, 지역 활성화 동력, 참여 기반 콘텐츠 플랫폼으로 재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제 여가란 무엇일까? 달리는 참여자는 물론, 브랜드, 오프라인 공간, 지역 커뮤니티까지 함께 뛰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융합 체험의 총체가 된 것이다.


1. '도시형 러닝'은 왜 체험형 레저 자산으로 진화하는가

2025 청춘런이 상암 평화공원에서 개최됐다는 점은 중요하다. 이는 단순한 장소 선택이 아닌, 도시 내 일상과 레저의 경계를 없애는 전략적 기획이다. MZ세대는 더 이상 여행지를 향해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동네에서 ‘축제형 체험’을 소비한다. 걷기와 달리기 중심 콘텐츠가 도시 속 웰니스 이동을 가능하게 하며, 도심 인프라를 일상 속 액티비티 공간으로 재해석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와도 맞닿는다. 나이키(Nike)의 ‘런 클럽’이나, 유럽의 ‘어반 러닝 페스티벌’도 동일하게 도심 속 러닝을 자기계발+힐링+커뮤니티로 확장해 체험 기반의 반복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2. 소비자는 ‘기록’보다 ‘경험’을 산다 – 러너들의 가치소비 변화

이번 대회엔 경쟁보다 각자의 페이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5km~10km 레이스가 마련됐다. 참가자들 대부분은 기록 경신이 아닌, 자기 선언적인 목표와 성취 감정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형 소비자였다. 이러한 변화는 여가 소비의 본질이 경험의 잔존효과로 이동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30 세대의 65%는 여가 활동에서 "자기다움의 회복"을 목적으로 참여하며, 취향 기반 커뮤니티 경험을 중시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경향은 협찬 브랜드의 구성을 보면 더 명확하다. 비타민 음료, 워터파크, 찜질스파, 지압의원, 라이프스타일 의료 브랜드 등이 러너들의 사후 체험까지 확장하며, 단순 스포츠가 아닌 테라피형 콘텐츠로 마라톤을 포지셔닝한 것이다.


3.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한 러닝 이벤트 – 브랜드 경험화의 기회

‘청춘런’이 단순 참가비 수익이 아닌, 브랜드 인터랙션 접점으로 활용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 협찬사들은 ‘현장 부스’, ‘기념품 키트’, ‘SNS 해시태그 미션’ 등을 통해 실시간 참여형 체험 마케팅을 시도했고, 이는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통한 자발적 확산 구조로 이어졌다.

이는 하나의 러닝 이벤트가 콘텐츠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굿즈 중심 소비→브랜드 세계관 기반 체험’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소 브랜드, 지역 소상공인, 이커머스 스타트업들에게도 체험형 콜라보 기획 모델로 적용 가능하다.


4. 연중 운영 가능한 ‘러닝+페스티벌’ 운영 모델 – 지역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레저로

청춘런은 특정 도심 공간 사용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연례행사화, 전국 투어화를 예고했다. 이는 단축형 코스(5~10km)를 기반으로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러닝 커뮤니티 모델을 제시하며, 축제형 지역 관광 자산으로 연결하는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역 지자체 입장에서 러닝 이벤트는 대규모 인력 동원이 필요 없는 저부담 행사이며, ESG 기반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로 주목받을 수 있다.

일본의 ‘나고야 여성 마라톤’은 3년 연속 참가자 80% 이상이 외지 여성 관광객이며, 지역 요가클래스, 야시장, 뷰티 팝업과 결합한 복합문화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 지방 관광 자원과 러닝 콘텐츠의 결합은 365일 운영 가능한 수도권 외 여가 모델을 만드는 데 주효하다.


당신의 비즈니스에 적용해보자

  • 자체적인 러닝·걷기 기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기업은 브랜드 핵심가치와 감성 연결 포인트를 체험으로 풀어내는 ‘이벤트 마케팅형 러닝 콘텐츠’를 기획하세요.
  • 로컬 기반 관광 플랫폼 및 지자체는 러닝 코스+웰니스 체험+푸드 트럭+굿즈 마켓 요소를 융합해 경제적 접근성과 지속 가능성을 내세운 마이크로 페스티벌 기획이 효과적입니다.
  • 여행 스타트업은 도시형 워케이션·러너를 위한 추천 숙소 큐레이션 등의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상품을 기획하고, 달리기를 테마로 한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를 개발해보세요.

도시는 운동장이 되고, 달리기는 취향이 됩니다. 레저의 미래는 더 감성적이고, 더 지역친화적이며, 더 자기서사적인 방향으로 흐릅니다. 지금, 러닝을 다시 보아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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