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에서 레저 생태계로 – 체험 중심 ‘스포츠 디바이스’ 시장의 확장성과 기회
“지금 여가란 무엇인가요?” 이제 우리는 단순 쉬는 시간을 여가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각자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삶의 연장선’으로 경험하며, 그 경험을 최적화해줄 도구를 찾습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한 삶, 성취 경험, 자기 계발을 추구하는 흐름 속에서, '레저 디바이스'란 스마트한 동반자로 이동 중입니다. 최근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에 브랜드관을 오픈한 가민(Garmin)은 이 시장의 전환점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 디바이스 산업과 레저 콘텐츠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가민은 GPS 기술 기반 스마트워치에서 출발한 브랜드지만, 이제 골프, 러닝, 사이클링, 하이킹 등 전문 레저 종목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고 기술 중심 레저 경험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계를 파는 것이 아니라, 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건강 관리와 성과 측정, SNS 공유 가치까지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경험’ 패키지를 제공합니다.
이번 브랜드관에서는 ‘Venu’, ‘Forerunner’ 시리즈와 같은 스마트워치는 물론 GPS 사이클 컴퓨터 ‘Edge’, 파워미터 ‘Rally’, 골프용 거리 측정기인 ‘Approach’ 등 각 종목 맞춤형 디바이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는 결국 레저 이용자들의 세분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결합형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입니다.
KTO(한국관광공사)의 ‘2023 관광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체험 기반 여행과 액티비티 연계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MZ세대에서 61% 이상 급증했고, 이는 웰니스, 액티브 스포츠, 로컬 연결 중심으로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결국 가민은 이 흐름에서 ‘장비’ 제공자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변모 중입니다.
■ 체험 중심 브랜드관 – 공간을 통한 경험 설계가 관건이다
레저 소비는 이제 ‘소유’보다 ‘경험’과 ‘기억’의 구조로 작동합니다. 그 안에서 물리적 공간은 중요한 중개자 역할을 합니다. 가민의 롯데하이마트 입점은 단순한 유통 채널 확보가 아니라, 디지털 기반 제품에 아날로그적 체험 접점을 결합한 사용자 동선 중심 경험 설계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서도, 숙련 조작이 필요한 운동용 디바이스 특성상 '오프라인 체험 기반 고객학습'은 여전히 중요한 전환 요소입니다. 이는 유사하게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스토어, 국내 스포츠센터의 체험 부스 운영, 캠핑카 전시 테스트 팝업 등 다양한 레저 업계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또한, 고객의 생활 반경에 가까운 복합 편의 유통 채널과 연계된 마이크로 브랜드관 운영은 도시형 소비자 접점 확대에 효과적이며, 특히 코로나 이후 증가한 '혼자 운동하는 소비자'에게는 비대면 온라인 쇼핑과 충분히 보완되는 전략입니다.
■ 디지털 기술력과 감성의 융합 – 소비자 가치 제안의 전환
가민이 확보한 경쟁력은 단지 기술력에 있지 않습니다. 트레이닝 성과, 건강 지표, 위치 추적 같은 기능은 기본이며, 이를 ‘어떤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에게 제안할 것인가’가 브랜드 감성을 좌우합니다. 예컨대, 운동 기록이 곧 자기표현이 되고, 'GPS로 찾은 나만의 러닝 코스'는 공유 콘텐츠로 변모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스포츠 디바이스는 단순 기능 제품이 아니라 라이프 로깅 도구, 퍼스널 코치, 디지털 힐링 파트너로 진화 중입니다. 특히, 워케이션, 글램핑, 트레일 러닝 등 다양한 ‘휴식과 활동이 융합된 여가 형태’에 접목하기 좋은 디바이스 구조는 지역 콘텐츠 업체, OTA 플랫폼에도 응용 가치를 줍니다.
■ 지속가능한 레저 문화를 위한 기술의 역할
이제 레저 산업은 체험, 기술, 지역, ESG 요인이 융합된 혼합 서비스 산업이 되었습니다. 가민의 브랜드관 사례는 기술 중심 브랜드가 어떻게 오프라인 공간을 감성적 접점으로 기획하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사업화 자산으로 전환할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앞으로 주목할 요소는 유사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소규모 지역 공유시설, 도심형 아웃도어 체험존, 스포츠-뷰티 융합 체험(Pilates + Smart Tracker), 그리고 중소형 지방도시 리조트와의 디바이스 렌탈 제휴 모델 등입니다.
🧭 핵심 요약 · 전략 포인트:
- 체험은 이제 필수 채널이다: 스마트 디바이스 브랜드라 해도, 오프라인 체험 공간은 고객 전환에 중요한 감성 툴이다.
- 종목 특화 디바이스는 세분화된 여가 수요를 사업화할 기회를 준다. 액티비티 중심 OTA, 로컬 트래커 연동 콘텐츠 개발에 주목하자.
- 사용자 데이터 기반 여가 기획이 레저 산업의 미래 성장 전략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플랫폼이 아닌 ‘경험의 아카이브’로 쓰여야 한다.
레저 기획자, OTA 콘텐츠 운영자, 지역 관광 사업자라면 디바이스 연계 체험, 로컬 운동 인프라와의 제휴, 브랜드 팝업 테스트까지 전략적으로 바라볼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