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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씨엠, 컬러강판으로 찾은 수익 전략

동국씨엠, 컬러강판으로 찾은 수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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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강판 산업의 고부가 전략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 동국씨엠 사례에서 찾는 수익성 전환의 방향

철강산업은 전통적인 중후장대 기반 산업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전방 산업의 장기 침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친환경 규제의 가속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기존 공급자 중심의 산업 생태계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게 된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동국씨엠의 최근 실적 발표는 철강업계가 어떤 전략 전환을 모색해야 실질적인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시사하는 중요한 사례로 작용한다.

수익성 중심으로 이행 중인 철강 산업의 재편

동국씨엠은 2025년 연간 잠정실적 기준으로 매출 1조9736억원, 영업손실 89억원, 순손실 2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8.8%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한 것은 단순한 단기 성과 저하 이상의 시그널이다. 특히, 컬러강판을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매출조차 방어적인 수준에 머무른 점은 전통적 볼륨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수명 주기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 하락 이면에서는 산업 재편의 움직임이 동시에 관찰된다. 동국씨엠은 단순히 시장 점유율 경쟁보다 차별화 제품에 자원을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과 태양광 전용 ‘솔라셀’ 개발을 통해 기술 중심 수익 구조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기술력 기반 프리미엄 제품의 전략적 가치

동국씨엠이 개발한 ‘솔라셀’은 세계 최초의 태양광 전용 초고반사 컬러강판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화가 뚜렷하다. 이는 단순한 상품군 확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자체가 고객 요구를 해결하며 기술적 벽을 형성하는 '스페셜티 전략의 대표 사례'라 할 수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McKinsey도 철강 산업의 미래 경쟁력은 "기술력 있는 틈새시장(Niche)의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집중"에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가격 경쟁이 불가피한 범용 강판 시장과 대비되는 전략적 방향이며, ESG 흐름과 맞물려 복합 소재, 강도·내식성 개선, 친환경 표면처리 기술과 접목한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급망 불안과 공간 다변화의 양면성

2025년 동국씨엠이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컬러강판 판매량을 유지한 이유는 공급선 다변화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수출 차질과 국내 건설·제조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기반 고부가 제품 중심의 고객군 확보가 방어작용을 한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글로벌 수요 연계형 사업모델로의 이행이 컬러강판 같이 디자인, 기능성 모두가 중요한 제품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한 해외 진출보다는, 각 지역의 에너지 솔루션/건축 트렌드와 결합한 소재 기술 역량 통합이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

올해 컬러강판 산업의 경쟁 구도와 전략 방향

컬러강판 산업의 국내 경쟁 구도는 과잉 공급, 가격 하방 압력, 수요 다양화라는 삼중의 압박 하에 있다. 특히 태양광·친환경 건축자재 등으로의 용도 확대 외에도, 글로벌 인증 요건 강화와 고객 맞춤형 소재 요구 수준이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 구조 변화 속에서 차세대 경쟁자는 ‘프리미엄 제품 제조역량 + 데이터 중심의 고객 대응력 + 글로벌 기술 연계’ 삼박자를 갖춘 기업으로 압축될 것이다.

따라서, 컬러강판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선택지는 다음과 같다:

  • 제품 차별화 중심의 R&D 투자지속 (기능성 + 규제 대응)
  • 해외시장 맞춤형 제품군 구성 (기후/건축환경 맞춤)
  • ESG 기반의 친환경 공정 도입 및 브랜드 스토리 강화
  •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수요-공급 반복 최적화 구조 구축

생산량 확대보다 수요 예측과 고객 문제 해결 중심의 운영 모델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며, 내부 효율 개선을 넘어선 사업 모델 혁신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

전략적 시사점 및 실무 적용 가이드

① 범용 제품이 아닌 고부가 시장을 겨냥한 스페셜티 기술 중심의 R&D 포트폴리오 설계
② 공급망 불확실성 시대에 대비한 수출 시장 재조정 및 규제 대응 전략 수립
③ 제조업 강점을 서비스화하려는 기업에게 필요한 제품+데이터 연계형 가치 제안 구조 도입

동국씨엠 사례는 컬러강판이라는 특정 세그먼트를 넘어, 전반 제조업이 이제 ‘기술+글로벌요건+고객 가치’라는 삼각축 중심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다시 짜야 함을 보여준다. 현업 담당자는 목적 없는 성과 방어보다 새로운 수익 구조로의 전환 시나리오 작성이 우선되어야 하며, 기존 제품의 기술 재해석과 고객경험 중심 전략이 실질적인 생존 도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