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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외국인을 위한 금융 플랫폼 혁신

하나은행, 외국인을 위한 금융 플랫폼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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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주자 금융의 디지털 전환 – 하나은행 ‘Hana EZ’가 가리키는 미래 금융의 3가지 방향

디지털 전환의 기조 속에서 금융 사회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거주자, 이주 노동자 등 소외되던 금융 고객층을 중심으로 플랫폼 기반 서비스의 변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이 최근 발표한 외국인 전용 금융앱 ‘Hana EZ’의 고도화 전략은 디지털 포용(Financial Inclusion)의 실질적 구현, 서비스형 금융(BaaS)의 진화, 그리고 리워드 기반 금융소비 패턴의 변화라는 3가지 트렌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디지털 포용 전략의 실천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200만 명에 달해 이미 전체 인구의 4%를 넘어서고 있다. KOSIS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등록 외국인 숫자는 213만 명이며, 이 중 상당수가 금융이력 부족(thin-file customer), 언어 장벽, 복잡한 규제 등으로 전통 금융 서비스에서 배제되어 왔다.

하나은행은 이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 EZ 플랫폼을 통해 여권번호 변경, 고객확인 등록, 공공요금 납부 등 생활밀착형 금융 기능의 비대면화를 강화했다. 특히 16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직접 방문 없이 각종 공과금과 증명서 발급을 가능케 한 점은 효율성뿐 아니라 금융 접근 권리를 확대하는 중요한 시도다.

이는 OECD와 IMF가 강조한 ‘포용적 금융체계 구축’ 필요성에 대한 사적 은행의 유의미한 응답이며, 다문화사회를 향한 한국 금융업계의 구조적 전환으로 볼 수 있다.

2. 플랫폼 금융과 생활금융의 융합 – BaaS의 새로운 실험

‘Hana EZ’에서 주목해야 할 두 번째 흐름은 금융서비스의 생활화, 그리고 BaaS(Backend as a Service) 관점에서의 기능 재구성이다. MileEZ라는 리워드 프로그램이 도입되면서 더 이상 앱은 금융만을 위한 플랫폼이 아니다. 출석체크, 룰렛게임, 항공권 조회 등 '비금융적 행동' 통해 포인트를 쌓고, 이를 기프티콘으로 전환하는 구조는 엔게이지먼트 기반 소비자 금융의 실험이라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전통 고관여 상품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사용빈도 기반의 확장성과 친화력에 기반한 플랫폼 경쟁으로 진입한 신호다. 스타트업 중심의 핀테크 기업이 시작했던 이 모델을 대형 시중은행이 채택해 글로벌 유사 사례(Citi, DBS 등)의 문맥으로 확장하는 흐름은 금융 생태계 구조의 본질적 이동을 예고한다.

3. 소비자 보상 메커니즘의 전환 – 게임화(Gamification)를 통한 금융 참여 유도

MileEZ는 단순한 리워드 시스템을 넘어, 개인의 행동을 유도하고, 높은 사용성을 설계한 게임화된 금융 플랫폼(Gamified Finance) 전략이다. 이는 Z세대 외국인 소비자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이주 노동자 유입이 빠르게 늘어나는 환경에 매우 적합하다.

세계 각국 금융당국이 디지털 금융문해력에 주목하고 있고, McKinsey는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직관성과 보상적 요소’가 금융서비스 정착에 40% 이상 기여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맥락에서 보자면, 하나은행의 접근은 사후적인 보상에서 벗어나 사용행위를 강화하는 설계로 넘어간 점에서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함께 고민해야 할 투자자와 금융소비자의 전략 포인트는?

이러한 전환은 금융사업자뿐 아니라 투자자와 소비자에게도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 금융업 종사자는 기존 오프라인 점포 기반의 서비스 전략에서 벗어나, API 중심의 경량형 금융 서비스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 정책 기획자는 외국인 소비자의 금융 접근권 확보가 국내 금융시스템 안정성과 직결될 수 있음을 고려해 제도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 재테크를 고민하는 개인 투자자는 플랫폼 트렌드 변화에 기반한 리워드 서비스 활용을 고려하고, 금융활동 빈도 기반의 혜택 구조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결국 하나은행의 이번 고도화는 단지 앱 기능을 늘린 이벤트 차원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접근성 확대라는 구조적 목표를 향한 본격적 행보다.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도 유사한 시도들이 늘고 있는 지금, 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트렌드 활용 전략 수립이 각 주체의 경쟁우위를 좌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