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포용성과 세대 간 자산 연결 – KB라스쿨 고등 졸업생 네트워크의 장기적 가치
청년 세대의 금융 역량 강화는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향후 소비, 투자, 대출, 자산관리 행태를 결정짓는 “거시적 재정 민감도” 형성의 시발점이다. 최근 사단법인 도구와 KB국민은행이 협력한 ‘KB라스쿨 고등’ 졸업생 모임은 금융 소비자 육성과 공동체 기반 금융 포용성 확대의 모범사례로 주목받는다. 특히 반복 투자가 아닌, 지속 가능한 금융 문화 형성과 인적 네트워크 기반 자산 연대의 기반이 되는 점에서 더 큰 파급력을 예고한다.
‘금융 리터러시’에서 ‘금융 아이덴티티’로의 전이
한국의 금융정책은 지난 수년간 가계부채 조정과 자산 버블 억제를 초점으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매크로 조치만으로는 미래 세대의 건전한 자산 형성을 보장할 수 없다. **금융 이해도(Financial Literacy)**의 중요성은 이제 '지식 전달'을 넘어, '금융 아이덴티티(Financial Identity)'에 기반한 주체적 선택의 역량 개발로 진화해야 한다.
‘KB라스쿨 고등’ 졸업생들이 수능 응원 키트 및 멘토링 키트 제작 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은 이들의 금융적 가치관이 단순한 예·적금 개념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 자본(social capital)의 일부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청년층이 미래의 자산 관리자·금융 소비자로서 스스로의 재정적 사고를 정립해가는 중요한 과정이다.
정책금융이 주도하는 청년층 금융 생태계의 실험장
이번 졸업생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민간 금융사(KB국민은행)와 비영리기관(사단법인 도구)의 협력을 통해 정책금융과 공공교육, ESG 관점의 결합 모델을 구현했다. 특히 고등학생이라는 조기 시점에서부터 금융 감수성을 키우고, **청년기 이행기(Transition to Adulthood)**의 불확실성을 정서·사회적으로 보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BCG와 McKinsey의 최근 보고서는 Z세대 금융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금융 상품보다 맞춤형 정보, 감정적 유대, 기술 기반 접근 방식에 더 반응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KB라스쿨 고등’처럼 정서적 신뢰를 중심으로 공동체를 형성한 금융 교육 프로그램이 향후 금융기관 로열티, 장기 자산 거래 습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보여준다.
오프라인 유대+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접목의 의미
주목할 부분은 '졸업생 모임'이 감성적 연결에 그치지 않고, Z세대 친화기술인 메타버스를 활용한 디지털 커뮤니티 구축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ZEP’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운동회 경험은 졸업 이후에도 금융 콘텐츠, 진로 코칭, 자산 관리 컨설팅 등으로 연동 가능한 기반을 만든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플랫폼 engagement는 “디지털 네이티브 금융소비자”라는 구조적 행동양식을 반영하며, 2030년대 금융시장의 충성 고객 기반 형성에 있어 강력한 브랜드 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산 세대 간 격차 해소에의 구조적 기여
한국 자산시장에서는 청년층이 전세·금융 불균형, 주택 자가 보유율 하락 등으로 구조적으로 불리한 출발선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KB라스쿨 고등’이 구축하는 동문 네트워크, 멘토십 구조는 **자산시장 접근과 정보 접근성의 미묘한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비금융적 자산(비정량 자원)**을 제공한다.
이는 단기적인 금융상품 판매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용형성, 금융거래 안정성, 투자행태의 도덕적 함의까지 확장되는 커뮤니티 기반 금융 전략이다.
오늘의 투자와 금융 전략에 주는 시사점
금융소비자, 정책기획자, 투자자에게 이 사례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인사이트를 준다:
- 금융상품 설계자는 ‘정서적 연결’과 ‘개인화 경험’을 상품 구조에 포함해야 한다.
- 정책 담당자는 민간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비금융적 금융교육 성과를 확장해야 한다.
- 자산운용사 및 금융플랫폼은 청년층의 장기 금융 생활주기(lifecycle)를 설계 가능한 ‘경로로 인식’하고, 초기 접점을 ‘거래’보다 ‘공감’ 기반으로 설계해야 한다.
결국, 미래 자산시장은 금리나 통화정책만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자신의 금융’을 이해하고 믿을 수 있는 연대 기반 위에 올라서 있는가에 달려 있다. KB라스쿨 고등 졸업생 생태계는 바로 그 금융 구조 변화를 상징하는 첫 실험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