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currently viewing Kinaxis, 희귀질환 치료제 SCM 혁신
Kinaxis, 희귀질환 치료제 SCM 혁신

Kinaxis, 희귀질환 치료제 SCM 혁신

AI 공급망 오케스트레이션의 실전 전개 – 희귀 질환 치료제 유통망이 말하는 스마트 SCM 전략

희귀 질환 치료제의 공급은 단순한 의약품 유통이 아닌 생명과 직결된 물류 플랫폼의 구축을 의미한다. 최근 스웨덴의 바이오제약 기업 Sobi가 글로벌 공급망 기술 전문 기업 Kinaxis의 'Maestro 플랫폼'을 도입하며 공급망 지능화를 진행 중인 사례는, 의료 서비스 분야뿐 아닌 전체 물류 산업 전반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디지털 SCM 운영의 방향성, 파트너 네트워크와의 통합 전략, 그리고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의 실시간 데이터 기반 대응력 확보라는 관점에서 이번 사례는 보다 구조화된 공급망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한 필요성이 증폭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 희귀 질환 시장의 물류 조건 – 고속·고정확성 중심의 유통망 필요

희귀 질환 치료제는 일반 의약품과 다른 공급망 구조를 요구한다. 치료제 자체의 수가 적고, 적시 치료가 중요해 납기 지연의 허용 범위가 작다. 또한, 글로벌 유통이 필수이며 규제와 온도·취급 기준이 까다롭다.

이 같은 조건은 **"예측가능성과 즉응성 두 축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고난도 SCM"**을 요구한다. Sobi는 연 4만 명 이상의 글로벌 환자에게 제품을 공급하며, 수시로 변동되는 규제 환경과 맞물려 높은 처방 응급성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인 ERP나 WMS 수준의 시스템으로는 이러한 유통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2. AI 기반 공급망 오케스트레이션 – 대응보다 '예측'이 핵심인 기술 전략

Kinaxis 'Maestro'는 단순한 SCM 플랫폼이 아니라 **시나리오 기반 계획(Simulation Planning)**과 **속성 기반 의사결정(Attribute-based Planning)**을 핵심 기능으로 제공한다. 이는 실시간 데이터 흐름의 통합뿐 아니라, '어떤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공급망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를 미리 구축함으로써 불확실성 대응 시간을 최소화하는 구조다.

특히 Maestro는 ‘단일 진실 데이터(Single Source of Truth)’ 기반으로 회사 내외부 파트너가 동일한 가시성을 확보하게 하며,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이를 통해 ROI 중심의 전환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McKinsey 데이터에 따르면, 디지털 통합 공급망을 보유한 기업은 일반 SCM 대비 공급망 중단에 대한 대응력이 2.5배 높다.


3. 파트너 네트워크 단위의 통합 – ‘End-to-End’는 내부보다 외부가 중요하다

공급망 운영 성숙도를 평가할 때, 각 기업의 내부 최적화보다 중요한 지표는 외부 공급자 및 유통 파트너와의 동기화 정도다. Maestro는 여러 제조 및 유통 채널 간 연결성을 강화해 실시간 협업과 동시 계획 수립을 가능케 한다. 이는 단일 기업이 아닌 구매자-제조자-운송자-유통자까지 포함한 전방위적 협업체계를 통해 달성되며, Kinaxis의 고객사로는 Merck, Novartis, BMS, Cardinal Health 등의 선진 사례가 존재한다.

한국 산업 환경에서도 이와 같은 동기화 수요는 빠르게 증가 중이다. 국토부 물류산업진흥재단은 2024년 기준 국내 유통 물류인의 62%가 '공급망 연계 부족'을 물류 리스크 1순위로 꼽았으며, 특히 외부 긴급 주문, 수출입 트래픽 변동 시 진정한 '유연성'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분석한다.


4. 디지털 공급망 도입 체크리스트 – 기술 이전에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

디지털 SCM 플랫폼 도입 시, 단순한 시스템 전환이 아닌 조직 프로세스 적합도데이터 구조 정비, 파트너와의 가시성 합의, 위기 대응 시나리오 설계가 함께 진행돼야 한다. Maestro와 같은 플랫폼의 도입도 결국 이 실행 전략이 없으면 공급망 혼선을 더할 뿐이다.

SCM 담당자는 도입 전 다음 세 가지 질문을 자문해야 한다:

  • 변동성 대응을 위한 시나리오 기반 계획이 현재 가능한가?
  • 파트너(유통/운송/제조)와의 Data Transparency가 어느 수준에서 실현될 수 있는가?
  • IoT, AI 등 신기술이 아닌 '의사결정 보조'로서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복잡해진 공급망의 새로운 표준 – 글로벌 공급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협업 예측력

Sobi와 Kinaxis의 협력 사례는 제약산업이라는 특수한 영역을 넘어서, **공급망의 디지털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기반 협업’과 ‘즉시성’이 아닌 '예측 성숙도'**임을 보여준다. 이는 전자상거래, 완성차, 소비재 등 모든 산업에 적용 가능한 교훈이다.

현업 물류 및 SCM 담당자는 다음을 점검함으로써 조직의 공급망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

  • 미리 정의된 공급망 리스크 대응 시나리오 확보
  • 실시간 정보 공유 가능한 데이터 허브 구축
  • 파트너 동기화 범위와 의사결정 수평화 점검
  • AI 기반 수요·재고 시뮬레이션 체계 마련

앞선 전략 실행은 미래의 공급망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이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