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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문화관광재단, 시민이 완성하는 음악무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시민이 완성하는 음악무대

라이징스타를 향한 화성의 무대 – 시민이 주체가 되는 음악의 새로운 문법

무대란 본래 무언가를 ‘보게’ 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 무대에서도 우리는 단순한 관찰자로 머물기를 거부합니다. 음악을 듣는 일이 예전에 비해 더 입체적이 된 지금, 청중은 언제 어디서나 해석자이며 동시에 창조자가 됩니다. 이런 흐름 속에,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2025 라이징스타를 찾아라’ 프로젝트는 시선을 끄는 문화적 전환점을 제시합니다. 이 경연의 핵심은 신인 뮤지션 발굴이라는 목적을 넘어, 관객을 주체로 삼는 새로운 문화 경험의 설계에 있습니다.

시민은 언제 현실의 드라마를 구성하는 예술가가 될 수 있을까

‘2025 라이징스타를 찾아라’는 단순한 음악 경연이 아닙니다. 이 프로젝트는 무대 위의 주인공뿐 아니라, 그 무대를 바라보는 시민 모두에게 주체성을 부여하는 복합적 형식입니다. 100인의 시민평가단은 예선에서 선발된 10개 팀의 음악을 직접 듣고, 전문 심사위원과 함께 최종 승자를 뽑는 데 참여합니다. 이들은 더 이상 수동적인 관객이 아니라, 문화적 평가자로서 예술의 과정에 발을 들이게 되는 것이지요.

문화는 한 시대를 통과하며 형성된 가치의 궤적입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공동체가 ‘자신의 음악’을 만든다는 희미하지만 분명한 신호입니다. 우리는 이제 묻게 됩니다. “지금 나에게 감동을 주는 음악은 어떤 목소리로부터 오는가?” 또는 “나의 선택이 누군가의 예술에 어떤 결을 더할 수 있을까?”라고요.

지역의 정체성과 창의성, 그 가교로서의 현장 문화

이번 경연이 열리는 공간은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공연장입니다. 도시의 심장부에서 열린 이 무대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지역성과 창의성이 공존하는 실험실이자 광장 같은 공간입니다. 화성 시민이라는 지역 정체성이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참여하는 문화적 스탠스’로 확장될 수 있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지역문화의 힘입니다.

지방문화재단들이 점점 더 ‘소비자 중심’이 아닌 ‘공동 창작자 중심’ 모델로 움직이는 것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중요한 시대적 요구입니다. 예술의 현장은 점점 경계가 없어지고, 흥미롭게도 투표용지를 손에 쥔 한 명의 시민 역시 이론 없는 비평가로 존재하게 됩니다.

음악은 누구의 것이어야 하는가, 공동체 감각을 일으키는 목소리들

지금의 음악 산업은 디지털 편집과 AI 보컬까지 등장하며 경이롭도록 빠르고 철저하게 생산됩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우리는 점점 누굴 위해 이 음악이 존재하는지, 그 중심에 ‘나’는 있는지를 묻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2025 라이징스타를 찾아라’는 말초적 주목만을 위한 음악이 아닌, ‘공동체의 감각’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인디 음악 신에서 허밍처럼 머무는 음색이나, 낯선 리듬과 서툰 가창력 속에서도 독특한 정서를 발산하는 팀들이 등장할 테지요. 그리고 바로 당신이, 그 진심에 손을 들어줄 수도 있습니다.

문화는 당신으로부터 시작한다

‘2025 라이징스타를 찾아라’는 참가자만의 경연이 아닌, 우리의 예술 감식안과 취향을 실험하는 현장입니다. 특히 15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평가단 제도는 나이, 성별, 경력과 상관없이 ‘감각’ 자체가 기준이 되는 드문 기회이기도 하지요. 일상은 반복되지만, 음악은 언제나 새롭게 귀를 일깨우는 언어입니다.

혹시 최근 누군가의 무대에 감동했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그 기억을 되살리며, 이번에는 ‘듣는 내가 그 무대를 완성하는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우리가 감각해야 할 문화는, 자신의 삶에 진심을 묻는 무대입니다. 혼자서 듣고 끝나는 음악이 아닌, 공감으로 이어지는 음악의 가능성을 화성의 시민 무대에서 만나보세요. QR코드를 찍거나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당신의 귀와 손끝으로 새로운 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써가는 일에 동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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