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의 다음 진화 – ‘리빙 OS’와 엣지 AI가 바꾸는 공간 지능의 미래
스마트홈 산업은 이제 단순한 기기 제어를 넘어서 ‘공간이 스스로 생각하고 반응하는’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는 사례로 피지컬 AI 주거 플랫폼 기업 홈플릭스와 엣지 AI 플랫폼 스타트업 마이스맥스 간의 협업은 스마트 리빙 생태계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들은 CES 2026을 기점으로 기술 철학과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하며, 공간 중심 운영체제(Living OS)와 엣지 AI 기반 판단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
리빙 OS의 구조적 위상 – 공간이 사용자 상태를 해석하고 반응한다는 것
기존 스마트홈은 ‘기능 중심’이었다. 사용자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 명령을 내리고, 각 기기는 지정된 방식으로 대응한다. 반면 홈플릭스가 추구하는 리빙 OS는 ‘이해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냉난방을 조절하거나 조명을 끄는 수동적 구조를 넘어, 인간의 상태 변화와 생활 패턴,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인식해 공간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자율 반응형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리빙 OS는 공간 설계, 제품, 경험, 운영 기준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해 작동하며, 특히 시니어 주거 분야에서 건강관리, 감성 설계, 의료 연계 서비스까지 포함하면서 ‘삶 전체를 돌보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술적 구현을 위해서는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인프라 고도화가 필수이며, 이 과정에서 엣지 컴퓨팅 기반 AI의 도입은 결정적인 분기점을 제공한다.
엣지 AI와 ‘JOI’ 플랫폼 – 클라우드 중심 스마트홈의 한계에 대한 해답
마이스맥스의 엣지 AI 플랫폼 ‘JOI’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홈 모델이 가진 응답 지연, 네트워크 오류,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 스마트홈 시스템은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 후 명령을 받는 구조이나, JOI는 공간 내 엣지 디바이스가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판단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반응성과 개인 정보 보호, 오프라인 기능 유지까지 모두 충족하는 ‘독립형 공간 지능 구조’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JOI는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는 LLM 기술로, 사용자가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줘”와 같이 직관적인 언어만으로 복합기기 작동을 유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다수 브랜드·기기의 상호작용 문제를 해소하면서, 리빙 OS와의 기술적 융합 및 서비스 확장의 기반을 제공한다.
플랫폼 개방성과 생태계 전략 – 지속적인 기술 진화의 구조 만들기
양사의 협업은 단순한 기술 통합이 아니다. 홈플릭스의 리빙 OS가 사용자 경험과 공간 설계에 중심을 두는 반면, 마이스맥스의 엣지 플랫폼은 이 공간에 지능을 부여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특히 JOI는 다양한 브랜드 기기와의 연결을 염두에 둔 개방형 구조를 추구하고 있어, 표준화된 하드웨어 환경이 필요하지 않은 확장성 높은 생태계를 가능케 한다.
이는 곧 스마트홈 각 기업이 폐쇄적인 디바이스 중심 전략을 벗어나, '플랫폼 공동 구축자'로 재정렬되어야 한다는 강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향후 리빙 OS의 지속적인 진화는 기술적 개방성과 모듈화 전략에 따라 좌우될 것이며, 이는 곧 시장 내 협업 경쟁(co-opetition)의 본격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사업 적용과 전략적 체크포인트
- 클라우드 기반 vs 로컬 AI 기반 스마트홈 전략을 재검토할 시점이다. 보안성과 실시간성이 요구되는 공간에서는 엣지 AI 구조가 경쟁우위를 갖는다.
- 스마트홈, 실버테크, 웰니스 산업은 공간 중심 OS와의 통합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제품’이 아니라 ‘공간 지능’이 사용자 경험을 정의하는 패러다임으로 이동하고 있다.
- 데이터 흐름이 아닌 판단구조 설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대두되고 있다. 단순 제어가 아닌 ‘자동 판단’ 기반 UX 설계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산업지형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야 한다. “내 비즈니스는 사용자와 공간 사이 어떤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는가?”, “그 인터페이스는 앞으로도 선택될 수 있을 만큼 유연하고 안전한가?” 지금의 변화는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닌, 공간이라는 개념의 재정의임을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