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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기획전으로 본 가치소비 혁신

한살림 기획전으로 본 가치소비 혁신

"가치소비의 새로운 표준: 한살림 사회적경제 기획전이 보여준 생활의 전환점"

지금 우리는 '무엇을 사느냐'보다 '왜 사는가'라는 질문을 더 자주 던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물건 하나를 고를 때도 단순한 가격이나 기능을 넘어, 그 속에 담긴 스토리와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한살림이 서울·경기 5개 지역 생활협동조합과 함께 연 '2025 사회적경제 기획전'은 단순한 장보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기획전은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장애인 생산시설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이 참여하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에 주목한다. UN이 지정한 두 번째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 협동의 가치를 품어넣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현명한 소비는 이제 ‘기능’을 넘어 ‘철학’을 산다
‘되살림모두협동조합’이 선보인 찜질팩은, 은퇴한 시니어들의 섬세한 손길로 만들어졌다. 완성도 높은 수제품이 주는 위안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새로운 사회 참여 방식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제품의 가치는 배가된다.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예는 청각장애인과 함께 수제화를 제작하는 '아지오'. 이효리 착용 이후 사회적 화제를 모은 브랜드지만, 실은 ‘소외 없는 노동’이라는 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렇듯 이번 기획전에 참여한 제품들은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전통 산업 보호 등 다양한 사회적 목적을 실현한다. 실제 수제쿠키, 인견 패드, 국산 면사 양말 등은 기능성과 품질에서도 소비자 후기가 긍정적이다. 로컬 기반의 친환경제품들도 빠질 수 없다. 강화도 유기농 쑥, 부여 무농약 참송이, 충청 지역 약초 등 식탁 위 건강을 책임지는 재료들이 ‘안전’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팔기 위해 만든 물건'이 아닌, '함께 살아가기 위한 제안'
세계 소비 트렌드는 '윤리적 소비(Ethical Consumption)'와 ‘로컬 생태계 순환’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국 소비자도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 한 리서치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소비자 63%는 “사회적 가치를 담은 제품에 프리미엄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중 1인 가구와 40대 여성, 중소득 층의 반응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기획전 방식도 다채롭다.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장보기, 사전 예약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고, 생산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이벤트까지 기획해 소비자 경험을 다층화했다. 이렇게 직거래와 만남을 기반으로 한 모델은 ‘신뢰’라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면서 중간 유통 비용 절감까지 실현하는 구조다.

우리가 바꿔야 할 생활 습관은 무엇일까요?
에너지 절약이나 분리배출처럼 실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변화는 많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내가 소비를 통해 어떤 세상을 응원할 것인가’에 대한 자각이다. 매일 마주하는 식탁, 옷장, 욕실의 선택이 지구와 이웃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떠올리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구상할 수 있게 된다.

소비는 이제 내 삶의 태도를 나타내는 언어다. 한살림의 이번 기획전은 이를 우리 일상 속에 실감하게 만들며, 협동의 철학과 윤리적 소비가 단지 이상이 아닌 ‘생활양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제 당신의 식탁 위에 어떤 철학을 올릴 것인가? 다음 쇼핑에서 다음의 습관을 실천해보자.

✔ 협동조합 제품 또는 지역 사회적기업 제품 1개 구매
✔ 제작자의 스토리가 담긴 소비 선택하기
✔ 로컬 생산물 or 오가닉 인증 품목 구매 우선순위 높이기
✔ 사용 후기 또는 SNS 공유로 가치 소비 확산하기

작은 변화가 큰 물결을 만든다. 내 소비가 만든 오늘이, 당신과 누군가에게 더 따뜻한 내일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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