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aaS와 숏폼 커머스의 결합 – 노코드 비디오 플랫폼 ‘찰나’가 뒤흔드는 유통혁신의 파장
디지털 영상 중심의 소비 문화가 전 산업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서비스형 비디오 기술(VTaaS, Video Technology as a Service)은 콘텐츠 유통, 마케팅, 커머스의 융합에서 전략적인 기술 기반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테노이드의 숏폼 비디오 플랫폼 ‘찰나(Charlla)’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주목할 사례다. 2023년 국내서 최초 출시된 찰나는 GIF 대비 용량은 작고 화질은 우수한 숏폼 영상 콘텐츠를 노코드 방식으로 제작·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연결을 통해 전환 중심 콘텐츠(Conversion-driven Content) 전략을 구현하고 있다.
카테노이드는 최근 토스페이먼츠와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찰나를 신규 가맹점에 3개월 무료 제공하고, 연간 구독 시 파격 할인 혜택을 더했다. 이는 기술 도입 장벽을 낮추고 소규모 유통업체의 숏폼 커머스 도전을 현실화하는 연결고리로서 기능할 전망이다.
노코드 기반 숏폼 VTaaS – 콘텐츠 제작의 민주화와 생산성 전환
찰나가 주목받는 핵심은 노코드 기반 비디오 제작 자동화에 있다. 기존 동영상 콘텐츠는 전문 영상 제작 인력, 후반 편집, 고용량 호스팅 등의 제약이 컸다. 그러나 찰나는 이를 클라우드 상의 서비스형 플랫폼으로 해결하며, 쇼핑몰 운영자 누구나 텍스트, 이미지, 상품 목록만으로 숏폼 영상을 생성할 수 있게 했다.
플레이어 삽입부터 링크 연결, 분석, 트래픽 유도까지 모든 과정이 플랫폼 내에서 자동화되며, 이는 콘텐츠 제작의 비용을 약 8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비디오 기술의 접근성과 생산성이 대폭 향상됨에 따라 마케팅 담당자와 기획자에게 실시간 AB 테스트, 광고 최적화, SEO 결과 분석 중심의 업무 전환을 요구하는 새로운 역량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유통 비즈니스 구조의 재편 – 숏폼 커머스가 바꾸는 전환율 게임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은 더 이상 ‘유입’에 머물지 않는다. 페이지 체류 시간, CTA 클릭률, 반복 노출 빈도를 중심으로 사용자 행동 기반의 전환율이 비즈니스 성패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찰나는 숏폼 콘텐츠가 상품 상세페이지에 삽입될 수 있도록 ‘썸네일 플레이어’ 기능을 제공하며, 이는 탐색 최소화, 인터랙션 극대화, 감정적 몰입을 유도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 McKinsey 연구에 따르면, 영상 기반 커머스는 이미지·텍스트 대비 최대 2.6배 높은 구매 전환율을 기록하며, 특히 2030 MZ세대를 중심으로 광고 무시율(Skip Rate)을 줄이는 핵심 매체로 부상 중이다. 업계에서는 찰나가 ‘비디오 중심 쇼핑몰 UI’로의 이니셔티브를 거머쥐고 있다고 평가한다.
VTaaS와 핀테크의 연합 – 고객 데이터의 새 흐름
찰나의 비즈니스 전략은 단순한 영상 기술이 아니라 핀테크와의 전략 연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토스페이먼츠와의 협업은 결제 시스템 + 콘텐츠 시스템 + 데이터 트래픽 분석의 결합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이커머스 고객의 클릭, 시청, 구매 이력이 모두 연계되며, 정밀한 고객 여정 분석(Customer Journey Analytics) 기반의 추천과 마케팅이 가능해진다.
이는 나아가 실시간 동적 가격 조정(Dynamic Pricing), 인게이지먼트 리타겟팅, 영상 기반 CRM으로의 확장을 가능케 하며, 콘텐츠 중심의 소비자 데이터 마이닝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형성한다.
기술 도입 시 고려할 실무 요건과 전략적 인사이트
찰나는 기술 채택 장벽을 낮췄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CMS·쇼핑몰 플랫폼과의 연동성, 영상 제작 워크플로 자동화 인프라, SEO 통합 전략 마련이 선행되어야 도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포인트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 영상 콘텐츠의 트래픽 유입 대비 전환율 실측 분석 지표 설정
- 플랫폼별(모바일/PC/앱) 영상 렌더링 속도 대비 소비자 반응 추이
- 기능별 A/B 테스트를 기반으로 한 UX 최적화 설계
- 콘텐츠 데이터 기반의 페르소나 세분화와 개별 리타겟팅 시나리오 수립
이와 함께 정책 당국은 디지털 미디어 기술과 유통 산업을 연결하는 규제 샌드박스 도입, 기술기반 중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콘텐츠 활용 지원 사업 등에 더욱 주력해야 할 시점이다.
정리 및 제안: 숏폼은 콘텐츠가 아니다, 고객 터치포인트 전략이다
찰나의 사례는 단순히 ‘비디오 커머스 툴’의 진화를 넘어서, 기술이 상품정보 → 사용자 인터랙션 → 구매 전환이라는 디지털 가치사슬을 얼마나 빠르게 재정렬하는가를 보여준다. 특히 노코드 기반 VTaaS는 스타트업부터 중견 브랜드, 대형 유통사까지 규모와 관계없이 양질의 인터랙티브 쇼핑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폭넓게 확산될 수 있다.
향후 전략 수립 시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콘텐츠의 기술 구조와 API 확장성에, 마케팅 기획자는 구매 여정 상의 터치포인트 설정에, 정책 입안자는 이용자 보호 및 플랫폼 공정성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모든 비즈니스는 '찰나'의 생태계처럼, 숏폼 기술의 속도와 영향력을 포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자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