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글로벌, 베트남 B2B 핀테크 협업 전략

아시아 핀테크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 – 베트남 B2B 금융의 디지털화,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동남아시아의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 B2B 핀테크 기업의 혁신적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웹케시글로벌과 싸이버로지텍베트남 간의 핀테크 기반 B2B 업무협약(MOU)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금융과 물류, 회계와 세무를 통합한 실시간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의 신호탄입니다. 글로벌 공급망이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 협력이 갖는 전략적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금융 디지털화와 공급망 혁신이 만날 때

이번 협약의 핵심은 ‘재무-물류 통합 플랫폼’ 구축입니다. 웹케시글로벌은 자사의 자금관리 플랫폼 ‘WeCMS’, 전자세금관리 시스템 ‘WeTax’, 자동 청구·수납 서비스 ‘WeBill365’를 싸이버로지텍베트남의 물류·제조 ERP 솔루션 ‘OPUS’ 및 ‘ALLEGRO’와 연동해 동남아 B2B 기업의 운영관리 전반을 실시간으로 통합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핀테크 이용을 넘어서, **공급망 관리의 금융화(financialization of supply chain)**라는 새로운 흐름을 의미합니다. 물류와 회계, 재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음으로써, 기업들은 자금 흐름의 예측 가능성과 회계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베트남 시장의 구조적 기회와 규제 변수

베트남은 ASEAN 국가 중에서도 핀테크 확산 속도가 빠른 국가입니다. 2022년 Statista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B2B 결제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ERP 시스템과 디지털 결제 수단 도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수작업 회계, 종이 문서 기반 세무, 개별 플랫폼 운영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외부 핀테크 기술과 통합 ERP 기술의 결합은 디지털 전환 비용은 낮추고, 정확성은 높이는 혁신적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단, 금융정보보호 및 외국계 시스템 도입에 대한 규제는 무시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과 국세청은 외국 디지털 서비스 제공자의 데이터 처리 거버넌스 기준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SaaS 기반 플랫폼 도입 시 현지화 전략과 규제준수 프레임워크 구축이 병렬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핀테크 글로벌 확장의 방향: 협업 기반 생태계 구축

이번 협업은 단일 기업의 해외 진출이 아닌 산업 간 경계 허물기의 사례입니다. 웹케시글로벌은 금융 기술을, 싸이버로지텍은 해운·물류·제조ERP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양사가 가진 B2B 전문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현지 기업 고객의 생산성 제고와 비용 구조 혁신을 유도합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확인되는 방향입니다. McKinsey는 2023년 보고서에서 기업 금융 솔루션의 경쟁력이 “통합성과 자동화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밝혔으며, 향후 B2B 금융은 물류·세무·E-invoicing까지 아우르는 확장형 SaaS 모델로 진화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API 기반 모듈 확장성과 보안 설계, 실시간 데이터 통합 역량을 갖춘 기업이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에서는 우위를 점하게 될 것입니다.

투자자와 금융소비자가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

이런 흐름은 우리의 자산이나 기업 운용에 어떤 시사점을 줄까요?

  • 중소·중견기업: ERP 또는 경영관리 시스템에 재무·세무 통합 기능을 접목시켜야 할 시점입니다. 공급망 디지털화의 중심에 ‘금융 IT 내재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 핀테크 종사자 및 투자자: B2B 금융의 글로벌 확장은 ‘단독 플레이어’의 경쟁보다 ‘기술 융합을 통한 생태계 구축’이 핵심입니다. 기업금융+물류+세무의 접점에 있는 기술과 서비스 모델에 주목해야 합니다.
  • 정책 설계자: 베트남 사례는 한국 금융 규제·지원 정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국내 SaaS 핀테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때 데이터 주권, 현지화, API 규약 통일성 등 제도 인프라 강화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결론: 구조적 디지털화의 흐름에 올라타라

이번 MOU는 단순한 협약 이상의 구조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며, 그 중심에 ‘금융과 운영의 융합’이 있습니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전반에 유사한 모델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기술 기업, 플랫폼 투자자, 정책입안자는 이 방향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구상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디지털 생태계 속에서 금융 기능이 타 산업과 어떻게 연결되며, 소비자(기업 사용자)가 어떻게 이를 통합 경험으로 받아들일 것인가입니다. 구조 변화의 신호를 읽고, 전략을 선제적으로 고도화한 플레이어가 다음 시장을 지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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