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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스티벌, 지역 연계 체험의 미래

영스티벌, 지역 연계 체험의 미래

청소년 체험축제 ‘영스티벌’로 본 지역형 레저 콘텐츠의 경쟁력 – 로컬 연계 체험 사업 모델에 주목하라

우리는 지금 삶의 여백을 체험으로 채우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레저는 단순한 놀이나 휴식이 아니라, 세대 간 소통, 지역사회 유대, 나아가 자기 삶의 방향을 찾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현장을 직접 보여주는 사례가 2025년 서울 영등포에서 열리는 청소년축제 ‘영스티벌’입니다.

영스티벌은 단순한 행사 그 이상입니다. 청소년, 가족, 지역 주민이 함께 꾸미는 이 축제는 현재 지역 기반 체험형 레저 콘텐츠가 어떻게 도시 생활자들의 여가 수요를 충족시키며, 동시에 지역 자원을 레저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명한 사례입니다.

지역 자산을 콘텐츠로, 로컬 연계형 레저의 확장 가능성

‘영스티벌’은 영등포구 내 9개 시·구립 청소년시설(청소년문화의집,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하자센터 등)이 협력하여 운영됩니다. 이처럼 지역기관 간 협업을 통한 콘텐츠 개발은 최근 관광·레저 시장의 중요한 키워드인 ‘로컬 기반 체험 콘텐츠’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과학방탈출버스, 드론축구, 레이저 서바이벌 등은 단순 체험이 아닌 청소년들의 주도성과 창의력, 협동심을 자극하는 참여형 액티비티로 구성되어 있어, 체험의 몰입도와 만족도를 끌어올립니다. 이는 “경험이 곧 소비”인 MZ세대 중심의 감성 소비 트렌드를 정조준한 구성입니다.

한국관광공사의 2023 체험관광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지역의 색다른 체험”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역 내부 자산을 활용한 콘텐츠가 충분한 시장성과 지속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세대통합형 프로그램, 공존의 여가로 진화한 콘텐츠

‘영스티벌’은 단지 청소년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쿠킹클래스, 부모-자녀 테라피, 마음 건강 치유 프로그램 등 다세대 통합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는 여가 트렌드 중 주목받고 있는 ‘가족형 웰니스’와 ‘심리적 리커버리’ 니즈에 부응한 콘텐츠 설계라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더욱 중요해진 ‘정서적 연결’은 여가산업의 핵심 가치로 부상 중이며, 최근 Booking.com은 여행의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정서 회복’을 꼽은 사용자가 42%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정서, 치유, 연결을 키워드로 한 프로그램들은 단순 이벤트가 아닌 일상화 가능한 지속형 콘텐츠나 구독형 워크숍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어, 레저기획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지점입니다.

운영방식의 혁신 – 지역과 시민이 함께 만든 축제의 모델

하자센터는 서울시와 연세대학교가 협력해 운영하는 공공-민간 거버넌스 모델입니다. 미래지향적 진로교육을 위한 대안적 플랫폼이자, 참여형 시민 레저 공간으로도 기능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영등포구처럼 인프라가 고르게 확장된 도시 내에서는 청소년센터, 상담센터, 문화의집 등 공공시설을 복합형 레저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사업 모델이 유효합니다. 이용률이 낮은 공공공간과 커뮤니티 거점을 연결해 수익형 체험관광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행사 참가방식은 스탬프투어, SNS 미션, 경품 이벤트 등 자발적 참여 유도 메커니즘을 적극 활용해, 중요 지표인 재방문율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체험형 여가 콘텐츠, 로컬리즘과 ESG의 교차점

‘영스티벌’의 성공은 단순히 좋은 콘텐츠 때문만이 아닙니다. 지속가능한 진로 교육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지역 기반 생태계 속에서 청소년-가족-운영기관이 함께 만드는 ESG형 여가 모델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레저가 도시환경, 지역경제, 사회적 통합 기능을 통합적 가치로 품을 수 있어야 한다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단기적인 체험보다 ‘함께 변화하는 지역’이라는 내러티브를 품은 콘텐츠는 필연적으로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획득합니다.


이제 레저는 단순히 ‘무엇을 할까’보다 '어디에서 누구와 왜 할까'에 대한 총체적인 경험 설계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축제 한 편으로 끝나버릴 콘텐츠가 아닌, 로컬 플랫폼, 정기 교육 프로그램, 커뮤니티 큐레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로 확장될 수 있는 ‘확장형 체험 콘텐츠’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 지금 사업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 지방자치단체 및 센터 운영자는 자치구 청소년시설 연합 브랜드 콘텐츠를 기획하며 플랫폼화된 체험 모델 구축을 고려하세요.
  • 지역 관광 스타트업은 로컬 청소년/가족 체험 관광 상품 (1Day Class, Stay+Experience)과 연계 가능한 로밍 콘텐츠로 확대해보세요.
  • 워케이션, 주말형 레저 마켓을 준비하는 기획자는 가족형 + 정신건강 + 체험 소비 트렌드를 결합한 콘텐츠로 스토리텔링을 강화하세요.

레저는 오늘도, 단순한 ‘놀이 공간’에서 벗어나 세대와 지역을 연결하는 사회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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