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도 MZ세대도 '경험'으로 통한다 – 전통문화 레저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
지금 여가란 무엇일까요? 단순한 '쉬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을 발견하고, 새로운 감각을 열어주는 ‘의미 있는 소비’의 순간이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 자리한 것은 바로 경험, 연결성, 정서적 충족입니다. 이런 트렌드는 종교나 전통문화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에도 영향을 미치며, 살아 숨 쉬는 체험형 콘텐츠로 거듭나게 만듭니다.
2026년 4월 개최 예정인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종교와 명상, 예술과 MICE가 융합된 이 박람회는 불교를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삶의 방식, 감성적 콘텐츠로 재해석하며 전통문화 기반 레저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교, 체험으로 재해석되다 – 콘텐츠 중심 이동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라는 감각적 주제로 전환한 이번 박람회는, 복잡한 개념을 놀이와 여가의 감성 언어로 풀었습니다. 이는 MZ세대에게 익숙한 체험 중심 콘텐츠 소비 방식을 적극 반영한 결과입니다. 실제로 2025년 박람회의 관람객 중 77.6%가 MZ세대였고, 절반 이상이 무종교인이었다는 점은 이같은 전략의 성공을 방증합니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는 더 이상 학술적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대중문화와 감성적 레저 경험의 주체가 됩니다. 이는 박람회가 단순한 전시가 아닌 일종의 도시 속 힐링 페스티벌, 명상 워케이션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라는 뜻이기도 하죠.
등록 시스템부터 시작된 여가 UX 전략
이번 박람회는 입장 시스템도 체험 문화 트렌드에 맞춰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사전 등록 무료 △50% 할인 예매 △현장 정가 등록이라는 3단계 요금 구조는 이용자의 선택 유연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적 요소입니다. 이는 OTA(온라인 여행 에이전시)나 문화 축제 플랫폼에서도 점차 도입되는 구조로, 수요 예측과 이용자 몰입 경험 최적화라는 관점에서 매우 실용적입니다.
또한 방문 일자 및 시간까지 예약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은 행동 데이터 수집 기반의 운영 인사이트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이는 글로벌 문화 축제, 특히 일본의 전통 축제나 유럽의 부티크 체험 박람회에서도 일반화되어 있는 스마트 관람 동선 설계 전략과 유사합니다.
명상·릴랙스+굿즈 생태계 – 감성 소비의 뉴 레이어
2026년 박람회에는 ‘국제선명상대회’와 ‘릴랙스위크’ 등 심신 치유 콘텐츠도 포함됩니다. 이는 힐링+여가+정서적 콘텐츠를 중시하는 소비자 흐름에 부응한 구성으로, ESG 기반 ‘웰니스 레저’의 국내 확산 기반이 됩니다. 또한 전통문화 창작 굿즈전과 신상품 공모전은 MZ세대 창작자의 레저산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유통 기반까지 확장합니다.
이러한 이중 구조는 문화 생태계에 더 많은 콘텐츠 사업자와 크리에이터가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지속가능한 전통문화상품 브랜딩 기회의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실효적입니다.
글로벌 포지셔닝과 비즈니스 플랫폼 전략
박람회 내 국제 초청전, ‘붓다아트페어(BAF)’, 불교문화산업전 등은 전통문화 기반 MICE 산업의 수출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위한 SNS 홍보 강화, 해외 파트너 유치 움직임은 레저와 관광이 융합된 지역 연계형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구축의 기반이 됩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문화체험 기반 관광 수요가 연평균 12% 성장 중이며, 불교·도교·명상 등 ‘정신적 콘텐츠 레저’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글로벌 여행 콘텐츠로 급부상 중입니다. 이는 전통문화 기반 콘텐츠가 글로벌 OTA 및 로컬 연계 관광 산업 진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전통은 변화를 품을 때 시장이 됩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MZ세대의 참여, 체험, 창작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감성 레저 콘텐츠로 전환되며, 전통문화 기반 레저산업의 새로운 수익 모델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제안하고 있습니다.
🔎 지금 주목할 전략 포인트:
- 불교·전통 요소를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전환
- 관람객 중심 요금·UX 설계로 몰입 경험 강화
- 명상·굿즈·크리에이터 연계로 감성 소비 확장
- 지역 연계·글로벌 초청 모델로 문화 수출 기반 마련
레저 기획자, 지자체 관계자, 콘텐츠 스타트업은 ‘의미 있는 경험’을 중심으로 소비자를 설계하는 방식에서부터 지금의 전통문화 콘텐츠 전략을 새롭게 바라봐야 합니다. ‘여가가 곧 나를 정의하는 시대’, 전통도 충분히 트렌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