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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디테인먼트, 춤으로 완성되는 배움

비투디테인먼트, 춤으로 완성되는 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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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댄스, 교실 밖으로 나가다 – 무대가 곧 배움이 되는 시대의 리듬

춤은 몸이 말하는 언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언어는 무대 위에서 가장 또렷하게 발화된다. ‘배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표현’으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 바로 이 감각을 중심에 두고, 비투디테인먼트가 만드는 ‘B2D FESTIVAL’은 교육의 끝에 무대를 놓는다. 교실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땀과 박수를 이끌어내는 무대로 이어지는 경험. 그것이 바로 춤이라는 장르가 완성되는 방식이다.

이번 2월 28일, 홍대 프리버드에서 열리는 제11회 B2D FESTIVAL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단순한 공연 그 이상의 의미, 학습의 종착지로서 무대의 가능성이 이 행사를 통해 구현된다.

춤은 '과정'이 아닌 '여정'이다

비투댄스스튜디오의 교육 철학은 명쾌하다. 이곳에서 춤은 기술이 아니라 경험이며, 주입식이 아닌 몰입식이다. 수업 뒤에는 대회, 프로젝트,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학생은 단지 배움을 머금은 채 퇴장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 속에서 자신의 스텝을 확인하고, 실수를 반복하며 성장한다. 이것은 실전 중심의 문화 생태계를 목적으로 2007년부터 탄탄히 쌓아 온 발자취이자,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문화 교육의 한 방식이다.

특히 ‘피트니스와 디제잉의 융합 커리큘럼’은 독창적이다. 신체라는 악기를 단련함과 동시에 음악의 구조를 읽는 이 프로그램은 무대 위 댄서에게 기술 이전의 감각, 감정 이후의 전략을 가르친다. 처음부터 종합예술로서 ‘자신을 무대화’하는 법을 배운 세대, 그들이 바로 이 공간에서 자라난다.

무대 위에서 만들어지는 정체성

심아영(쎄이) 대표는 말한다. “춤은 활동해야만 완성된다.” 이 말은 댄서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메시지처럼 들린다. 우리는 배움을 소비하고도 실전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책장에서 꺼내지 않은 기술, 말로만 찬탄한 창의력. 하지만 이 스튜디오의 구성원들은 다르다. 그들은 배운 대로 움직이고, 움직임을 다시 배우며 대중 앞에 선다. 결국, 자신을 증명하는 전장은 교실이 아니라 무대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 무대는 노력의 증거들이 축적된 장소라는 것을 보여준다.

무대는, 삶의 또 다른 이름이다.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실수 속에서 웃는 법을 배운다. 그것이 바로 예술의 리듬이고, 지속 가능성의 핵심이다.

하위문화에서 플랫폼으로

스트리트댄스는 오래도록 주류 밖의 장르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K-POP의 안무를 설계하고, 예능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되며, 광고 속 가장 스타일리시한 세계관을 제안하는 장르. 비투디테인먼트는 그 흐름을 ‘현장에서부터’ 만들고 있는 셈이다. 대회를 열고, 교육을 설계하며, 활동의 경로를 제공하는 이 방식은 단순한 교육 기관의 역할을 넘어선다. 이곳은 댄서들의 커리어가 시작되고, 이어지고, 기회를 반복하는 플랫폼이다. 그래서 B2D라는 브랜드는 점점 하나의 씬(scene)이 되고 있다.

춤추는 공동체가 말하는 미래

“춤은 혼자서 추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이번 페스티벌에는 각 지점의 아티스트, 게스트 댄서, 디제이 등 다양한 창작자가 참여한다. 누구나 관람 가능한 행사이면서, 동시에 이 문화의 일원이 되는 체험장이기도 하다. 눈앞의 공연을 즐기는 동시에, 함께 움직이고픈 충동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

결국 우리가 감각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문화는 경험되고 다시 표현될 때 살아난다. 당신이 하루하루를 고민하는 평범한 사람이라도, 어떤 리듬에 몸을 던져볼 권리는 있다.

지금 이 순간, 당신만의 무대는 어디에 있나요?

B2D FESTIVAL을 놓쳤다 해도 괜찮다. 당신이 일상에서 선택할 수 있는 ‘표현의 무대’를 떠올려 보자. 스튜디오가 아니어도 좋다. 골목의 거울 앞, 지하철 플랫폼의 구석, 혹은 조금 큰 목소리로 말하는 회의실에서. 몸으로 말하고, 감정으로 흐르며 살아보는 것.
그것이 바로 작은 춤이며, 당신만의 페스티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