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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MZ세대 전용 오션크루즈 출시

모두투어, MZ세대 전용 오션크루즈 출시

2030 MZ세대 전용 크루즈 '오션클럽' – 체험 중심 여가시장의 신신호탄

지금 여가란 무엇인가요? 하나의 공간에서 다양한 감각을 일깨우고, 일상에서 즉시 탈출해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행위—이제 여가는 경험 그 자체로 가치화됩니다. 모두투어가 최근 출시한 ‘오션클럽 크루즈’는 바로 이런 시대적 여가 감성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단 하루, 단 한 번 출항하는 2030 전용 크루즈는 레저 시장의 콘텐츠 전략, 대상 세분화, 서비스 모델 등에서 의미 있는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의 ‘경험 상품화’

이번 크루즈는 ‘부유층 장기 여행’의 대명사였던 크루즈 여행의 장벽을 철저히 낮췄습니다. 1박 2일 일정, 20~39세만 탑승 가능, 오픈형 DJ 파티부터 불꽃놀이, 뷰티·헬스 체험존까지—모든 요소가 MZ세대의 소비 심리와 여가 감성을 중심으로 설계됐습니다. MZ세대는 이제 경험을 구매하는 세대이며, 그 경험은 ‘브랜드 가치’와 ‘개인의 정체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수단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이들이 지갑을 여는 기준은 ‘스펙트럼이 넓은 감각적 체험’입니다. 단순히 밤하늘을 보는 것이 아니라, 광안대교 야경과 함께 샴페인 파티를 즐기며 바다 위에서 인생샷을 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의 여행입니다.

여가 트렌드의 심층 구조 – 짧게, 강렬하게, 정서적으로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여행·레저 산업에서 ‘2박 이하’의 단기 고밀도 여행 비중이 68%를 넘겼습니다. 특히 2030세대의 경우, 일정이 짧되 체험의 밀도와 감성 퀄리티가 높은 상품에 지불 의사가 매우 크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오션클럽 크루즈는 이 수요를 정밀 타겟팅했습니다. DJ 주디, 야외 풀파티, 주류 무제한 혜택은 엔터테인먼트와 라이프스타일을 엮는 컨텐츠 믹스 전략의 전형이며, 팝업 스토어로 구성된 뷰티존은 브랜드와 소비자 간 감성 연결고리를 창출합니다. OTA 플랫폼 및 SNS 확산력이 강한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할 때, 크루즈라는 폐쇄형 공간이 오히려 사용자 체험을 집중화하는 장점이 됩니다.

플랫폼화된 여가 vs 큐레이션형 여가 – 이제는 ‘기획력’이 상품 경쟁력

플랫폼 기반의 대중 여행 시대 이후, 이젠 경험 큐레이션의 시대입니다. 오션클럽처럼 단순히 ‘어디를 가느냐’가 아닌 ‘무엇을 어떻게 체험하게 할 것인가’가 상품력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관광 또는 이색 숙박 시설 기획자들에게도 통찰을 줍니다—한정된 자원이라도 강력한 테마와 콘셉트를 입히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1회성 이벤트일수록 효과적으로 ‘재확산’ 전략을 염두에 둬야 하며, 이를 위해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와 소셜 미디어 해시태그 연동 전략, 체류 후 실시간 후기 공유 인프라가 관광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ESG 트렌드와 지속가능 레저는 어떻게 융합될까?

아쉽게도 이번 상품은 지속가능성이나 ESG 관점에서의 언급은 부족해 보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MZ세대 대상 상품일수록 환경, 사회적 가치 소비 가능성(Conscious Travel)을 내재화하는 설계가 필요합니다. 바다 위 이벤트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그린 선박 기술, 지역 연계 기부 프로그램, 해양 쓰레기 저감 협업 등은 ESG 사례로 수렴 가능합니다.

한편, 글로벌 OTA 및 크루즈 시장에서는 이미 카본 뉴트럴 크루즈, 로컬 커뮤니티 연계 프로그램 등이 ‘가치 있는 경험 여행’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마무리 전략 포인트

  • 크루즈는 더 이상 장기 고급 여행이 아닌, 짧지만 강렬한 감성 여가 콘텐츠의 플랫폼화를 의미합니다.
  • 2030 대상 테마형 여행은 ‘공간 소비 + 체험 큐레이션 + 사회적 공유’ 3박자가 핵심 경쟁력입니다.
  • 지역 관광 사업자·레저 콘텐츠 기획자라면, “단기 일정 + 고밀도 감성 체험 + 타겟 선명성”으로 모듈화된 모델을 기획해 실행 가능성을 높여야 합니다.
  •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행사 전후의 사용자 접점(SNS, 쿠폰, 커뮤니티 등)**을 확보하세요.
  • 크루즈 여행에서도 향후 지속가능성과 가치소비 요소군을 결합한 ESG 컨셉 도입이 향후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어디’가 아니라 ‘어떻게’가 경쟁력입니다. 경험은 오늘날 가장 강력한 레저의 통화이고, 오션클럽 크루즈는 그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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