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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체험여행지 모암하 주목

모두투어, 체험여행지 모암하 주목

장가계 너머를 노리는 레저 전략 – 체험 중심 신개발지 ‘모암하’의 관광 산업적 가능성

지금 여가란 무엇인가요? 단순한 휴식의 개념을 넘어, 삶의 태도와 가치를 반영하는 '체험 중심의 소비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여행 시장은 단순 관광을 넘어 자연과 문화, 모험이 결합된 레저형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신규 지역의 발굴과 차별화된 체험 설계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모두투어가 발표한 ‘중국 모암하 관광상품 개발’ MOU는 이러한 트렌드에 매우 긴밀하게 연동되는 사례입니다.

1. 협곡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는 ‘후난의 그랜드캐니언’

모암하(茅岩河)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형 관광지로 본격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후난성 장가계에서 약 1시간 거리의 이 지역은 드라마틱한 협곡 경관, 30km에 이르는 기암절벽, 유람선, 래프팅, 온천, 민속문화 콘텐츠까지 결합한 복합 체험형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기존 장가계의 유명 관광지와는 차별화된 접근인 점에서도 인상적입니다. 이는 기존 유명 관광지의 과밀 문제를 보완하고, 인근 연계 관광 자원을 확장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레저 업계의 지역 분산형 개발 모델로 주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소비자의 다층적 니즈를 포괄하는 '경험 설계'

오늘날 여행객은 단순 명소 방문보다, *"내가 이곳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을까?"*를 묻습니다. MZ세대와 Z세대는 감각적 경험, SNS 공유 가능성, 지역성(Localism)의 특별함을 우선합니다.

모암하는 이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자연 기반 액티비티(래프팅, 유람선, 온천)와 문화 기반 경험(민속 별장, 지역 특산경험)을 조합하고 있으며, 이는 하나의 관광지에서 다양한 감각 레이어를 쌓을 수 있는 콘텐츠 포트폴리오로 분석됩니다.

한국관광공사(KTO)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국인의 65%는 "자연·힐링 중심 목적"을 주요 이유로 꼽았고, 72%는 "직접 체험활동이 있는 일정"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요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입니다.

3. 디지털 마케팅과 콘텐츠 동반성장의 MOU 전략

이번 MOU에서 눈여겨볼 또 하나의 지점은 SNS 및 디지털 마케팅 협력입니다. 관광 산업에서 유튜브, 인스타그램, 샤오홍슈 등 영상·비주얼 중심 마케팅이 목적지 자체를 브랜딩하는 핵심 툴이 된 지금, OTA(Online Travel Agency) 중심의 단기 판촉을 넘어 콘텐츠 접근 방식을 취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사업자 간 장기 콘텐츠 개발형 협업’, 즉 목적지를 상품화하는 것이 아닌, 스토리텔링 기반 목적지 브랜딩은 특히 해외 신규 관광지 개발 초기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성공 변수로 작용합니다. 이는 로컬 관광기업의 브랜딩 역량 강화와 관광객 체류일수 확대로 연결되어 실질적 수익을 견인합니다.

4. 지속 가능성과 지역 상생 기반의 글로벌 관광 모델 전환

모두투어와 모암하 개발사가 언급한 지속가능한 관광 협력 모델은 단순한 MOU 수준을 넘어 ‘ESG 관광 모델’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지역사회와의 협업, 비수도권 중심 관광지 발굴, 친환경 체험 중심 콘텐츠 설계, 사회적 공유가치 창출(CSV) 기반 레저 트렌드와 일맥상통합니다.

대표적으로 뉴질랜드의 관광청은 ‘티아키 케어 코드’라는 지역 보전 기반 관광 가이드를 운영 중인데, 이는 지역을 소비하는 관광이 아닌 ‘같이 돌보는’ 관광지의 글로벌 패러다임 시프트를 보여줍니다. 모암하도 향후 인바운드 전환과 정책 연계 모델로 확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모두투어의 행보는 단지 새로운 상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체험 기반 목적지 개발, 소비자 경험 설계, 글로벌 마케팅 전략, 지역 연계 모델 강화라는 4가지 핵심 레저 트렌드를 집약한 사례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 지금 필요한 전략과 시사점

  1. 레저 기획자라면 ‘경험 중심의 여정 설계’를 핵심으로 한 콘텐츠 큐레이션을 강화해야 합니다. 단일 체험보다 ‘여정 속 감정 곡선’을 구성하십시오.
  2. 지역 관광 사업자는 모암하 사례처럼 기존 중심지 연계 전략으로 접근해도 좋습니다. 대형 랜드마크 관람 후 1시간 내외 거리의 ‘이색 체험지’를 발굴하세요.
  3. 여행 스타트업은 소셜 마이크로 콘텐츠와 목적지 공동 브랜딩을 통한 크로스보더 협업에 주목할 시점입니다.
  4.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은 방문객 수가 아닌 ‘지속 체류와 재방문을 유도하는 감성 기반 ESG 관광 정책’으로 전환이 절실합니다.

이제 레저 콘텐츠의 중심은 명소가 아니라, 사람의 감각과 감정, 그리고 로컬의 스토리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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