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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앤컬처, 문화외교로 잇는 세계 감각

라이프앤컬처, 문화외교로 잇는 세계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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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캐나다 문화 외교의 감각 –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상상력

기후와 계절이 바뀌듯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 역시 변화의 흐름을 타지만, 그 중심을 잡는 건 언제나 ‘문화’라는 나침반이다. 최근 중국과 캐나다 정상이 마주 앉았던 베이징의 회담에서도 비단 정치나 경제를 넘어, 문화와 예술, 관광, 사람 사이의 교류까지 폭넓은 의제가 논의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우리가 소비하는 문화 콘텐츠들이 단지 취향이나 여가의 차원을 넘어, 실은 국제 관계의 무게추가 된다는 사실. 지금 우리가 감각해야 할 문화는 어쩌면 그렇게 세계를 보는 눈과 감정을 확장시키는 가능성일지도 모른다.

교역을 넘어서 마음을 잇는 연결의 감도

지난해 열린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캐나다 기업 125곳이 참가한 것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수입 중심의 이 박람회가 보여주는 건 ‘나눔’의 경제, 즉 '함께 살아가기 위한 호기심과 필요의 교환'이기 때문이다. 펄프와 광물이 아니라 북극 이누잇의 민속 설화, 중의학의 철학과 메이플 시럽 사이에 존재하는, 서로의 문화적 결을 이해하려는 노력 — 이것이 바로 공공외교 시대의 문화 교류다.

문화를 통한 만남은 종종 가장 평화롭고 지속 가능하다. 정치적 이해관계는 흔들릴 수 있지만, 한 편의 영화나 한 권의 책, 하나의 전시가 만들어내는 공감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진정한 글로벌 감각의 시민이 되어간다.

‘전략적 동반자’라는 이름 뒤에 숨은 문화의 층위들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외교적 언어 뒤에는 우리가 쉽게 놓치는 감정과 기억의 층위가 있다. 그것은 곧, 어떤 문화를 추구하고 환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 캐나다는 무역, 에너지, 문화, 공공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특히 문화는 단기적 이익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교류의 지속성을 만든다.

한때 캐나다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 중국의 일부 도시에서 관객들과 조용히 만났을 때, 그것은 파장을 일으키거나 수익을 내는 이벤트가 아니었다. 오히려 보이지 않는 세계가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아주 작고 깊은 대화였다. 문화는 그렇게, 경제 수치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킨다.

이 교류가 말하는 것은 결국, ‘함께 살아간다는 감각’

중국은 최근 여행사를 통해 캐나다 단체 관광을 재개했고, 이는 단순한 관광 이상의 움직임이다. 각국의 시민들이 서로의 길 위를 걷고, 음식을 맛보고, 거리의 온도를 느끼는 경험은 감정과 기억의 시간을 공유하는 작업이다. 이는 코로나 이후 더욱 갈망하게 된 ‘서로를 만나는 일상의 복원’과도 맞닿아 있다.

문화는 언제나 교류의 가장 단단한 줄기였다. 이탈리아의 르네상스가 교역과 군사력이 아닌, 잉크와 캔버스를 통해 유럽을 넓혔던 것처럼, 이제 우리의 만남에도 더 많은 대화와 예술이 필요하다. 그 시작은 서로의 전통을 존중하는 것, 그리고 서로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

글로벌 문화 시대의 우리가 해야 할 사소한 실천들

지금 여러분의 하루 속에는 어떤 ‘다른 세계’가 들어와 있나요? 책장 한 켠의 해외 문학, 넷플릭스 속 이국의 다큐멘터리, 혹은 길거리에서 마주친 유학생의 억양. 그것은 모두 문화외교의 미세한 결들이며 우리가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는 감각의 시작이다.

오늘은 이런 질문을 던져보시길 바랍니다.

  • 내가 최근 접한 낯선 문화 콘텐츠는 어떤 감정을 남겼는가?
  • 나의 커피 습관, 옷의 색감, 음악 취향 속에는 어느 도시의 정서가 숨어있는가?

세계가 서로를 알아가는 이 흐름 속에, 당신의 감각도 하나의 다리로 존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