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 콘텐츠 산업이 되는 법 – ‘더캠핑쇼 in 창원’이 말해주는 체험 중심 레저 트렌드
지금 여가란 무엇인가요? 단순한 휴식일까요, 아니면 스스로를 재정의하는 경험일까요? 최근 레저 산업은 이러한 질문에 ‘경험과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응답하고 있습니다. 특히 캠핑이라는 오프라인 체험 활동이 콘텐츠 산업으로 진화하면서, 단순한 소비를 넘어 셀프 브랜딩·라이프스타일 확장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오는 2025년 9월 창원에서 개최되는 ‘더캠핑쇼 in 창원’은 이 흐름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우리는 이 박람회를 통해 지역 밀착형 체험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감성 기반 레저 시장의 수익 모델을 함께 조망할 수 있습니다.
지역과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는 레저 콘텐츠 플랫폼
‘더캠핑쇼 in 창원’은 단순한 전시회 그 이상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레일러, 카라반, 캠핑용품부터 식음 콘텐츠까지 포괄하며 관람객에게 직접 체험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실질적인 소비 동선을 구성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일괄된 전시 기반 유통 방식과 명확히 구분되며, 체험이 곧 소비가 되는 구조로 업그레이드된 양방향 박람회 모델입니다.
무엇보다 이 행사는 창원이라는 경남권 중핵 도시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지역 기반 MICE 산업’과 ‘야외 레저 산업’의 교착 지점을 적극 공략합니다. 지역 소비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실생활형 콘텐츠와 체험 기반 마케팅이 유입 장벽을 낮추며, 2030 캠퍼부터 4050 세컨드 라이프 세대까지 전방위적 레저 수요를 포괄합니다.
감성과 실용을 동시에 겨냥한 하이브리드 큐레이션
이번 ‘더캠핑쇼’에서는 국내외 프리미엄 브랜드의 생활용품, 주방 기기, 감성 캠핑 아이템들이 최대 30%까지 할인되는 프로모션이 예정되어 있으며, 일부 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무료 사은품도 제공됩니다. 이와 같은 선별된 브랜드 큐레이션과 가격 혜택은 레저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B2C 거래 경험 자체를 엔터테인먼트로 확장합니다.
특히 ‘제11회 더골프쇼 in 창원’과 공동 개최된 점은 주목할 대목입니다. 이 복합전시 모델은 다양한 여가 취향을 동시에 반영하는 콘텐츠 믹스 전략으로, 단일 이벤트 대비 체류 시간과 재방문율을 높이는 구조를 취합니다. 레저 소비자의 ‘취향 중첩’을 비즈니스 기회로 전환하는 방식이며, 이는 향후 다른 레저 박람회에도 적용 가능한 모듈형 운영 전략입니다.
‘단순 소유’에서 ‘지속 체험’으로, 캠핑 문화의 지속 가능성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캠핑 시장은 이미 2조 원대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으며, ‘가볍고 지속가능한 캠핑’에 대한 수요가 뚜렷해졌습니다. ‘더캠핑쇼’ 또한 “활력 넘치는 캠핑 산업 육성”, “안전한 캠핑 환경 구축”을 목표로 내세우며, 단순 소비 중심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산업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예컨대, ‘감성 캠핑’이라는 특정 장르적 기획은 캠퍼들 사이에서 환경 친화적, 지역 상생형 소비까지 연결되며 ESG 연계형 상품과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이 같은 트렌드는 향후, 리사이클링 기획존, 로컬 농산물 연계 푸드존, 친환경 장비 전시 등으로 자연 확장 가능한 유연성이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어떻게 캠핑을 개인화하는가
OTA(온라인 여행 플랫폼)와 이커머스 엔진의 발달은 지역 밀착형 체험형 레저 콘텐츠의 확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위치 기반 정보 제공을 넘어, 지금은 캠퍼의 취향, 계절, 가족 구성, 동반 애완동물 유무 등 데이터를 기반한 맞춤형 제안이 진행 중입니다.
‘더캠핑쇼’와 같은 오프라인 박람회에서 수집되는 참여자 데이터는 디지털 CRM과 연결되어, 향후 OTT처럼 구독형 레저 플랫폼 또는 큐레이션 기반 OTA 상품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즉, 캠핑은 더 이상 야외 활동이 아니라, 다층적 데이터 기반 개인화된 여정입니다.
레저와 라이프스타일이 수렴한 이 시대, ‘더캠핑쇼 in 창원’은 체험 콘텐츠가 경제적 가치와 정체성 소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지금 이 시장에 진입하거나 기획을 준비하는 창작자, 운영자라면 다음 전략 포인트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캠핑은 콘텐츠다: 감성 + 실용이 접목된 큐레이션 우선 전략이 필수
- 멀티 취향 여가의 믹싱: 골프+캠핑처럼 이종 콘텐츠 결합으로 체류 시간 확장
- 연령, 지역, 계절 데이터 기반 상품 개발: 플랫폼 연동을 염두에 둔 오프라인 설계
- ESG를 통한 감성소비 확장: 휘발되지 않는 브랜드 경험 설계
체험이 곧 콘텐츠가 되고 콘텐츠가 다시 반복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 그 중심에 캠핑이라는 일상형 레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진화를 주시할 시점입니다.